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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터 이야기14

묵호 중앙시장 장칼국수, 묵호항 울릉도 여객선 터미널, 수산시장 무늬 오징어 묵호 중앙시장 주차장에 차를 대고 시장으로 스적스적 걸어가는데 담벼락에 이건 뭐지?  자세히 딜다 보니 칼국수더군 그것도 매콤하게 만든 홍합 칼국수,,,이 그림이 주차장 담벼락을 크게 장식한 걸 보니분명 묵호 중앙시장은 홍합 칼국수가 유명할 것 같은 분위기였다   주차장에서 오래된 시멘트 슬래브집 비좁은 골목을 지나니   바로 동해시 중앙시장과 연결되는 거 있지?  뭔가 오래된 맛집들이 많이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더군 영월 동강 산꼭대기가 고향이라는 영월 촌 아저씨와 북평에서 여기까지 왔어 북평 장날이었으면 북평 시장으로 갔겠지만 북평은 장날이 아닌 평일에는 시장이 썰렁하지 갈 곳이라고는 묵호 중앙시장 밖에 없었던 거야  그런데 여기도 아침 시간이라 그런지.. 2024. 4. 26.
영월 가정마을, 정선 거북이 마을 촌놈! 묵호 중앙시장 야시장 감자전 집에 가다 동해 북평, 전천강변에 벚꽃이 피기 시작하던 어느 해 3월 정선, 영월 동강 산꼭대기에서 나고 살았다는 영월, 정선 촌놈과 묵호항 중앙시장 나들이를 나섰다 자신이 살았던 곳은 영월 동강이라 하는데 그 마을은 정선 동강과 마주 보는 마을이었다 보다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영월 동강 산꼭대기 산지당 샘,,,이 마을은 지도에도 없는 마을이다 그 부근에 사는 사람들만이 알고 있는 아주 비밀스러운 곳에 있는 마을이다  묵호도 같은 강원도라 하지만 워낙 구절양장 산꼭대기 첩첩산중이 고향인지라동해바다 구경을 못했다는 정선 영월 산지당 샘이라는 촌놈 ,, 이날 드디어 오게 된 것이다 그래서 독자들의 편의를 위해 영월, 정선 동강이라 칭했다  봄비가 사브작 사브작 내리는 어느 봄날 주차장에 차를.. 2024. 4. 25.
막걸리집 각설이 난입! 태백 5일장, 통리 장날 문어, 오징어회, 가마솥 국밥 해발 720m, 태백시 5일장 통리 장터 이날은 2022년 4월 5일, 태백 5일장 통리장날이었는데요 장터 입구에서 사진을 박으려면 사람들 뒤통수만 찍혀서 다음카카오 지도로 옮겨봤습니다 사진으로 볼 때는 평평한 들판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이곳은 해발 720m 고원지대죠 바로 이곳에서 장이 서기 시작하는데요 통리장은 5일, 15일, 25일입니다 그런데 앞에 서 있는 입간판에는 통리 5일장이라고 적혀 있네요  하지만 통리장은 10일에 한 번씩 서는 장, 그렇다면 통리 10일 장이라고 해야 맞는 거 아닌가요? 뭐라고요? 5일, 15일, 25일 ,, 이렇게 끝자리가 5가 들어가서 5일장이라고요? 그 말도 일리가 있기는 있는 거 같네요  여기는 통리역입니다 장터 입구 통리 초등학교에서.. 2024. 4. 24.
예산 오일장 역전 장날! 삽교 곱창 거리 갔더니 삽교역 일엽스님 흔적 어디? 예산군 고덕면이 고향이라는 녹동 아저씨 고흥에 내려가 있는 녹동 아저씨가 간혹 아산 집에 오는 날이면 슬그머니 예산 고덕시장으로 향한다 "어디 가는 거여?" "자동차 바퀴 굴러가는 대로,,," 이렇게 말하고 가다 보니 어느새 예산 고덕 장터,,, 고덕 장터는 녹동 아저씨에게는 고향이지만 비단왕에게는 추억이 많은 장터이다 마을이 온통 질퍽였던 갯벌 마을, 고덕,,, 그때는 왜 그리 그 시장에 마음이 끌렸던지 도사의 주문에 걸려든 강시처럼 그 시장을 시적시적 다니곤 했다 아주 전형적인 시골 장터, 가면 많이 팔지도 못하지만 삽교천 물줄기가 휘돌아 가는 마을이 왜 그리 맘에 끌렸는지,,, 하지만 녹동 아저씨에게는 검은 갯벌 질퍽이고 돌방게떼 넘나들던 곳 내 고향 오막살이가 황혼 빛에 물들어 간다 어머니는 방게.. 2024. 4. 21.
백종원, 니가 뭔데? 예산 5일장, 예산 장날 백종원 국밥 거리, 칼국수 맛집 때는 바야흐로 2023년 11월 15일 예산 5일장 상설시장 장날 첫눈이 내렸지 오랜만에 아산에서 녹동 아저씨를 만나 근처 식당서 아침식사나 하자고 했더니, 녹동 아저씨 잠시 눈동자를 하늘로 치켜세우며 뭣을 생각하는 듯하더군 그리곤 뭔가 기발한 생각이라도 났는지, 무릎을 탁 치며 그럴 거면 차라리 예산 시장 국밥집에나 가보자 그렇게 해서 아산에서 30분 정도 차를 달려온 곳은 예산 상설시장 백종원 국밥 거리 시장 국밥집으로 가는데 오잉? 이 뭐셔? 백종원이 다시 돌아왔네? 한동안 예산 상설시장을 떠났던 백종원 아자씨 아니던가? 그리고 시장 부근에 걸려 있던 백종원 현수막은 하나도 남기지 않고 다 철거했는데 그런데 다시 올라왔으니,,, 그것도 더 크게, 더 우아하게,,,? 어찌 된 일이지? 고개를 갸웃하며.. 2024. 4. 14.
조정래 태백산맥 무대! 보성 5일장 벌교 장날 보성여관, 벌교역 기차 시간표 보성 5일장 벌교 장날 포스팅에 사용된 사진들은 2023년 봄에 촬영한 사진들임을 미리 알려 드립니다 찍은 날짜를 확인해 보니 2023년 3월 14일 오후 2시 45분으로 되어 있더군요 순천에서 고흥 녹동으로 갈 때 꼭 지나치게 되는 보성 벌교,,, 늘 이곳을 지나치면 드는 생각은 끝없이 펼쳐진 갯벌, 드넓은 순천 낙안 읍성의 들판들,,, 그 들판과 갯벌을 터전으로 살아왔던 사람들의 끈끈한 삶과 걸쭉한 남도 사투리 그리고 해방 후, 빨치산과 토벌대 간의 치열했던 공방전 그래서였던지 군 소재지는 보성이었지만 벌교에 경찰서가 있었고 대부분 소작농이었던 벌교 주민들은 빨치산이 되어 군경과 대치하다가 결국 대부분 토벌되었고 제주 4.3, 사건, 여순 사건과 마찬가지로 집단 상을 치르게 되었던 슬픈 과거가 있었던.. 2024. 4. 6.
고추장 돼지 불고기 마을! 강진 5일장 병영 장날, 병영 시장 슬기네 연탄 불고기 전남 무안의 어느 요양원에서 바닥이나 침실에 깔 수 있는 카펫 겸 패드 90장을 택배로 보내 줄 수 있냐고 문의 전화가 왔다 90장이면 1톤 트럭으로 반절 정도 되는 분량이다 택배비만 해도 10만 원이 훨씬 넘어갈 듯하여 아산 집에 온 녹동 아저씨 언제 내려가냐고 물었다 내일 아침 내려갈 갈 거라고 하기에 그럼 무안에 들렸다 같이 가자고 했더니 오케이,,, 그리하여 패드 겸 카렛 90장을 무안 요양원에 내려놓고 강진 병영 장터로 직행 ,, 여기서 점심 먹고 가기로 했다 전부터 소문은 들었다 강진 병영 장터에 가면 돼지 고추장 연탄 불고기하는 집들 참 많다고,,, 아니, 전라남도,, 전남에서도 유배지로 악명 높았던 강진에; 뭔 사람이 그리 온다고 연탄 불고기 집들이 그리 많아? 녹동 아저씨가 고흥 녹동으로.. 2024. 4. 5.
도로 한복판 장선다? 고흥군 5일장 과역 장날, 버스터미널 순천 벌교 시간표 도로 한복판에서 장이 선다? 전남 고흥군 5일장 과역 장날! 그동안 비단 왕이 고흥군 5일장은 안 다녀 본 곳 없이 죄다 돌아봤습니다 대서장, 동강장, 고흥 읍내장, 녹동장, 도화장, 나로도장,,, 그런데 유독 한번 못 가본 곳은 고흥 과역장인 거 있죠? 도로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고흥 과역장날! 그동안 벼르고 벼르던 장터였는데 오늘 드디어 오게 되었네요 과역 장날은 끝자리가 0일, 5일, 이날은 2023년 11월 25일 고흥 과역 장날이었습니다 그동안 고흥군에서 가장 큰 장날은 동강 장날이라 생각했는데요 오잉? 과역 장날 장 서는 거 보니까 동강 장날과 그 규모가 비슷한 거 있죠? 그러면 고흥군에서 가장 큰 장터가 어디냐고요? 군 소재지에 있는 고흥 시장 장날도 아니요 또 바닷가 녹동 장날도 아니요 바로.. 2024. 4. 3.
워매~ 이 뭐시당가? 전라도 5일장 고흥 장날, 전통시장 숯불 생선구이 맛집! 고흥 여행 이틀째 되던 날 녹동 주공 아파트에서 눈 뜨자마자 제일 먼저 생각나는 건 오늘은 어디 가서 아침을 먹을까? 태어나서 이때까지 먹는 걱정 안 할 날이 없었는데요 아직까지 아침에 일어나면 먹는 걱정부터 하게 되네요 나는 살기 위해 먹는 것일까? 아니면 먹기 위해 사는 것일까? 아무리 생각해도 비단 왕은 먹기 위해 사는 것 같아요 아침에 눈만 뜨면 오늘은 뭐 먹지? 하는 생각부터 하니까,, 이날은 11월 24일 고흥 전통시장 장날 그런데 시장이 왜 이리 조용하지? 내가 너무 일찍 나왔나? 오랜만에 고흥 시장 숯불 생선구이 좀 먹어 볼까? 하고 서둘러 나왔는데요 그래도 시장 숯불 생선구이집들은 모두 문 열어놓고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 많은 생선구이 집들 중, 어디로 갈까? 시장을 다람쥐 쳇바퀴.. 2024. 3. 31.
70년 대 인구 25만 명, 지금은? 고흥 5일장 녹동 장날, 확실히 구경하기 고흥 녹동 장날 이야기에 앞서 현재 고흥군 인구수는 어떻게 될까? 이야기해 볼까 한다 고흥반도는 참 불가사의한 동네다 1965년도에는 인구가 25만 명을 훌쩍 넘었다고 한다 그러던 고흥군이 지금 현재 인구는 6만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나 살던 고향 충남 아산은 1965년 인구가 어떻게 되었을까? 당시는 아산군으로 불렸으며 당시 군의 총인구수는 3만이 채 못되었던 것 같다 하지만 지금 현재는 35만여 명에 육박한다 따라서 고흥군의 전성기는 1965년~ 1970년 사이다 이 기간 동안 고흥군은 20만 명이 훌쩍 넘는 사람들이 살고 있었고 때문에 고흥군 장날과 녹동 장날은 지금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수많을 인파들이 몰려들어 대성황을 이루었다는 장터다 그렇다면 지금 현재 고흥군 녹동 장날은 어떨까?? 비단왕.. 2024. 3. 30.
설 명절, 시간 정지된 전라도 시골 5일장 고흥 도화 장날(발포 해수욕장) 11월 23일 목요일 아침 숙소인 녹동 주공 아파트에서 벌떡 일어나 또 길을 나섰습니다 고흥군 최남단 바닷가 시장, 고흥 도화시장으로,,, 오늘도 걷는다 마는 정처 없는 이 발길 ~ 지나온 자국마다 눈물 고였다 ~~ 선창가 고동 소리 옛 닐이 그리워도 ~ 나그네 흐를 길은 한이 없어라 ~ 누구의 노래더라? 비단 왕 가는 곳이 목적지가 없으니 정처 없는 발길이 맞기는 한데 지나온 자국마다 눈물 고였다는 말은 또 뭔 말인가? 그리고 또 선창가 고동소리에 옛님이 그립다,,라는 말은? 그렇다면 이 사람은 분명 녀자한테 차였거나 아니면 이루지 못한 사랑을 비관하여 정처 없는 길을 떠난 사람? 비단 왕도 정처 없는 길을 떠난 것은 맞지만 지나온 자국마다 눈물 고인 곳은 없는데,,, 그것이 이 노래를 부른 사람과 비.. 2024. 3. 14.
끈끈한 삶의 현장! 주문진 수산시장 양미리 잡이, 주문진 회센터 양미리 구이 이날 주문진항에서 가장 많이 잡힌 고기들은 양미리였다 양미리는 주문진항을 가득 메우고 있어 발에 밟힐 정도였고 수족관을 탈출한 오징어들은 시멘트 바닥을 벌벌 기어 다니고 있었다 성탄절 이후에는 경기, 강원지방에 눈도 많이 오고 또 기온이 뚝 떨어져 맹추위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한다 이날도 부둣가를 제외한 오대산 계곡에는 얼음이 두껍게 얼어 있었다 하지만 주문진항에서는 이런 맹추위에도 아랑곳없이 생선 배 가르기 작업이 한창이었고 또 한쪽에서는 이렇게 양미리 떼를 그물에서 떼어내 그릇에 담는 작업이 한창이다 이런 날에는 갈매들도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다 눈앞에 먹거리를 잔뜩 놓아두고 주변을 빙빙 배회하는 갈매기 떼들,,, 오늘은 정박 중인 고깃배를 습격하여 배 터지게 먹어 볼까? 아니면 항구 앞에 죽 널어놓.. 2024. 3. 4.
천안 중앙시장 맛집? 사라진 추억 하나! 칼국수, 순대국밥 선술집 골목 시장 앞 나지막이 솟아있는 남산에 저녁놀이 붉게 물들어 가고 있을 무렵 남산공원 입구에 올망졸망 모여 앉아 있던 허허 백발의 허리가 굽은 할아버지들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저잣거리 가로등도 하나, 둘, 불이 켜지기 시작한다 폐점시간이 임박한 정육점과 생선가게는 고등어 대가리, 갈치 대가리, 임연수 대가리들이 멋대로 뒹굴고 시장 앞 남산공원 입구에 모여 있던 등 굽은 노인들의 모습도 이제 보이지 않는다 이런 날, 할머니들은 어디서 무엇들을 하고 있기에 시장 앞 공원 입구에는 할아버지들만 올망졸망 모여 있었을까? 할아버지들은 늙어서도 바깥어른 노릇을 하고 계신 걸까? 젊은 시절 남자의 얼굴은 이력서와도 같았고 여자의 얼굴은 무엇인가 요구하는 청구서와 같다고 했다 그런데 이제 세월이 흘러 할매 할배가 되니 반대로.. 2024. 2. 17.
예산 5일장 고덕장날, 윤봉길 의사 기념관 갔더니 내포보부상촌 어디? 11월 18일 토요일 오전, 예산 5일장 고덕 장날 11월 18일 토요일 오전, 예산 5일장 고덕 장날 11월 18일 토요일 오전, 예산 오일장 고덕 장날 조선초 예산 덕산, 고덕은 서해안지역 해산물과 내포평야의 농산물을 등짐과 봇짐에 둘러메고 이장, 저장, 그장, 요장으로 떠돌아다니던 보부상들이 일찍부터 발달되어 왔던 시장입니다 그리고 이 지역은 조선 초부터 보부상들을 총 관할하는 예덕상무사(禮德商務社)가 있었습니다 때문에 가야산 서쪽 지방인 서산, 해미와 가야산 동쪽 지방인 예산, 덕산, 고덕, 홍성을 연결시켜 주는 장터가 일찍부터 발달해 왔다고 하네요 보부상(褓負商)은 봇짐장수와 등짐장수를 통틀어 이르는 말로써 장날 각종 생필품을 등에 지고 다니면서 팔았고 지역 간 통신사 역할까지 해 왔다고 합니다.. 2024. 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