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개뿔 쥐뿔

차카게 살자 이불 아저씨! 의정부 제일시장 지하 먹거리 포차촌에 가다

by 비단왕 2024. 9. 14.

이 포스트에 사용된 사진들은 2017년 4월에 촬영된 사진들임을 알려드립니다 

 

의정부 제일시장 차카게 살자 이불

 

의정부 제일시장 차카게 살자 이불

 

의정부 제일시장 차카게 살자 이불 아저씨!

이제 막 가게문을 열고 이불을 내놓고 있는 중인데

아짐들 몇몇은 기다렸다는 듯, 가게문 앞으로 몰려들었어

그리고는 쓰레기장 같은 이불더미 속을 마구 헤집고 다니며 헤치고 있는 거야

 

그런데 잠자리 이불 아저씨.... 얼굴에 무신 글씨를 새겨 넣은 거야?

저것이 대체 무신 글씨인가 하고 가까이 가보니

의정부 이불 아저씨 얼굴에는 차카게 살자....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고

또 한쪽 얼골에는 니기미 ~ 만원 ~ 이란 문구가 새겨져 있었어 

바로 그 앞으로는 아짐들이 와글와글 몰려 있었고 여기저기서 탄성의 소리가 들려왔어

이불 아저씨..... 짱! 

 

살려면 사고 말려면 사!

 

무조건 만원! 

 

난지도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는 차카게 살자 이불가게!

아니 이게 도대체 이불가게야? 쓰레기장이야?

이불을 어떻게 이 지경으로 만들어 놓고 장사를 하는 거지?

 

오전 시간부터 이불가게로 돌진하는 의정부 아짐들

 

의정부 제일시장, 먹거리 골목  오전 시간

\

오전 시간부터 아줌마들하고 일전을 치른 이불 아저씨가 출출하니 해장을 해야 한다고 하더군 

그래서 가게를 다른 사람에게 잠시 맡겨 놓고 먹거리 골목을 어슬렁 거리는 거였어

지상 먹자 거리 골목은 주로 김밥, 어묵, 튀김, 떡볶이, 국수 등을 팔고

지하로 내려가면 만둣국에 국밥, 멍게, 해삼, 소라 오징어를 데쳐서 파는 포차들이 많았어

 

얼골에 차카게 살자....라는 문구를 새겨 넣고

오전 내내 골라! 골라! 살려면 사고 말려면 사!라고 외치던 이불 아저씨가

아침 해장을 하러 잠시 지하상가로 내려온 거야

손님들이 반짝 와글와글 했는데 잠시 가게를 누구에게 맡겨놓고 내려온 거야

찾아온 곳은 의정부 제일시장 지하상가 로또집! 

 

차카게 살자 이불 아저씨! 의정부 제일시장 지하 먹거리 포차 골목, 로또집 가다

 

 차카게 살자 이불 아저씨! 의정부 제일시장 지하 먹거리 포차 골목, 로또집 가다

 

 차카게 살자 이불 아자씨! 의정부 제일시장 지하 먹거리 포차 골목, 로또집 가다

 

의정부 제일시장 지하에는 요렇게 생긴 포차들이 30여 곳은 족히 되는 것 같았어

근데 메뉴가 엄청 많은 거 있지?

그래서 로또집 아짐한데 여기 그려져 있는 메뉴 다 되는 거냐고 물어봤더니

글씨....오케바리! 

 

엄청난 메뉴를 자랑하는 의정부 제일시장 지하, 먹거리 포차골목 로또집

 

의정부 제일시장 지하 먹거리 포차 골목 로또집 김치 만둣국

 

갑자기 갑오징어가 먹고 싶다고....

데쳐줄 수 있냐고 했더니.... 지하상가 로또집 아지매가 당근...

그래서 갑오징어는 있냐고 했지 

그런데 없다고 하더만 

그러면 갑오징어를 어떻게 할 수 있냐고 했더니 글씨 요 위에 시장서 사 오면 된다나 뭐 한다나? 

뭐든 먹고 싶은 거 있으면 얘기하라나? 

머든 다 사다가 해준다고 하더만,,,

 

참고로 요 위에 있는 갑오징어는 로또집 아줌이 시장서 만 원에 사 온 건데 

손질해서 데쳐주는 값, 5천 원 부쳐서 만 오천 원이었어   

 

갑오징어가 나오자마자 이 사람들 병나발을 불어대기 시작하는데,,,

우와~~ 그 모습은 마치 중국 무협영화에 나오는 포대화상과 조자룡 같았어 

여기 술 한 말 가져와! 

벌컥벌컥~~~~

 

와 ~~ 이 사람들 자기들이 무슨 포대화상과 조자룡이라고,,,

 

의정부 제일시장 차카게 살자 이불 아저씨와 조자룡 

 

의정부 제일시장 차카게 살자 이불 아저씨와 조자룡

 

병나발 불고 차카게 살자 이불 아저씨 집에 갔더니

가오티와 은비가 초롱초롱한 눈으로 치다보는 거 있지?

은비야 ~ 딸꾹!  잘 있었쪄? 딸꾹 ~

 

곤드레만드레~ 취한 눈 크게 뜨고 치다봐도 은비가 맞는 거였어 

은비야 ~ 딸꾹!  잘 있었쪄? 딸꾹 ~ 

 

그러고는 곧바로 건넌방으로 들어가 그만 벌러덩 ~

장렬하게 전사하고 말았던 것이었어

 

다음날 아침,,,

해장하러 갔더니 정들집 쥔장께서 뭐라 뭐라 하는 거 있지?

천안 진상 왔쪄?

왔쪄!

 

오늘은 뭐 머글러구?

동태찌개 1인분에 밥은 3인분!

그러니까 진상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