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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봉화 들판 도예가와 영주 무섬마을 카페, 꽃은 피고 물은 흐르고(라이브 카페)

by 비단왕 2024. 6. 21.

이 포스트에 사용된 사진들은 2018년 6월에 촬영된 사진들임을 알려드립니다 

 

봉화 들판 도예의 집 부근, 버스 승강장 3018년 6월 촬영

 

봉화 물야면의 수식리 들판!

몇 년 만에 다시 찾아와 보는 곳인가?

예전에는 이 마을 숲 속 농가에 적음이라고 하는 스님이 계셨었다

그때는 그 스님을 만나러 일 년에 네댓 번은 찾아왔던 마을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그 스님은 잠을 자다가 그대로 입적했고 

그 후론 오랫동안 봉화 물야의 수식리 들판을 잊고 살았다

 

지금 찾아가고 있는 수식리 들판 도공의 집은 이미 입적한 적음스님과 친분이 두터웠던 분이셨다 

어떻게 하다 보니 연락이 돼서 미국에서 온 아메리칸 맨과 함께 그 도예 선생님을 찾아보기로 했다 

 

수식리 들판에서 30년동안 물레를 돌려온 도공의 집 - 봉화군 물야면 수식리 - 2018년 6월 촬영

 

수식리 들판에서 30년동안 물레를 돌려온 도공의 집 - 봉화군 물야면 수식리

 

수식리 들판에서 30년동안 물레를 돌려온 도예 선생님과 20년간 미국에 살다 귀순한 미국맨

 

수식리 들판에서 30년동안 물레를 돌려온 도예 선생님과 20년간 미국에 살다 귀순한 미국맨

 

수식리 들판 도예 선생님과 아메리칸 맨의 만남

 

수식리 들판 도예 선생님과 아메리칸 맨의 만남

 

지금 도예 작업실에서 아메리칸 맨과 대화하고 있는 분은

로 이곳 수식리 들판에서 30년간 물레만 돌려온 도예가 선생님이시다

80년대 중반에 들어와 이곳에 가마터를 짓고 지금까지 물레만 돌려왔다고 하니

꼬박 30년 동안 이곳에서 물레를 돌리며 도자기를 만들어 왔던 것이다

그동안 개인전만 20회에 걸쳐서 했다고 한다

 

봉화들판서 들려오는 물레소리를 찾아서 - 봉화들판 도예가의 집

 

수식리 들판 도예가 선생님이 빛은 도자기들

 

봉화들판서 들려오는 물레소리를 찾아서 - 봉화들판 도예가의 집

 

봉화들판서 들려오는 물레소리를 찾아서 - 봉화들판 도예가의 집

 

수식리 들판 도예가 선생님 작업실

 

수식리 들판 도예가 선생님 작업실

 

봉화들판서 들려오는 물레소리를 찾아서 - 봉화들판 도예가의 집

 

수식리 들판서 30년간 도자기를 만든 도예 선생님 가마터 - 봉화군 물야면 수식리

 

수식리 들판서 30년간 도자기를 만든 도예 선생님 가마터 - 봉화군 물야면 수식리

 

영주 무섬마을 도인이 운영하는 카페 - 꽃은 피고 물은 흐르고(영주시 문수면) 2018년 6월 촬영

 

이 카페는 동학교 도인께서 운영하는 카페로서 2004년 가을 무렵에 지어진 카페라고 한다

도인께서는 이곳에서 장승도 조각하고 그림도 그리며 15년 동안 카페를 운영해 왔다

이날 필자와 아메리칸 맨은 봉화 들판 도예가 선생님 작업실에 잠시 들려 커피 한잔씩 얻어 마시고

도예가 선생님과 함께 약 30~40분을 달려 이곳까지 오게 되었다

카페 쥔장께서는 봉화 도예선생님과 오래전부터 친분이 두터웠던 친구였다나,,,

 

영주 무섬마을 도인이 운영하는 카페 - 꽃은 피고 물은 흐르고(영주시 문수면) 2018년 6월 촬영

 

도인은 이 흙집이 친구들 사랑의 힘으로 지어졌기 때문에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집이라고 한다

도인은 번잡한 세속에서 치열하게 살면서도 늘 자연으로 돌아가길 원했고

그 원을 수없이 그렸다가 지우고, 또 그리던 어느 날 드디어 자신의 꿈이 실현되었다고 한다

 

이 흙집을 짓기 시작해서 완성되기까지는 약 일 년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나?...

2003년 가을에 집 짓기를 시작해서 1년 후인 2004년 가을에 완공!

드디어 정겨운 나의 집, 도인의 보금자리가 탄생된 것이었다

 

처음 집 짓기의 시작은 친구들과 매일 산에 가서 간벌해 놓은 소나무 몇 개씩 집터로 옮겨 놓았고,

옮겨놓은 그 나무들을 몇몇 친구들과 껍질을 벗기는 작업부터 시작했다고 한다

그렇게 준비작업을 마치고 나니 한옥을 짓는 목수 친구들이 달려들어 같이 이 집을 지었다고 한다 

 

그렇게 1년 동안 친구들과 수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인건비 단돈 백원도 안 주고 또 안 받고 완성되었다나?.... 

그래서 도인에게는 이 집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집이 되었고, 또 아무것도 없는 자신에게

이런 기적이 일어나게 해 준 한울님과 친구들에게 늘 감사드리며 산다고 한다

 

도인이 운영하는 영주 무섬마을 카페 - 꽃은 피고 물은 흐르고

 

도인이 운영하는 영주 무섬마을 카페 - 꽃은 피고 물은 흐르고

 

도인이 운영하는 영주 무섬마을 카페 - 꽃은 피고 물은 흐르고

 

도인이 운영하는 영주 무섬마을 카페 - 꽃은 피고 물은 흐르고

 

영주 무섬마을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도인은 조각과 그림에도 능통하지만 기타 연주도 잘하신다

가끔 이 카페의 단출한 무대에서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른다는데 그 실력이 수준급이 시라나?

하지만 이날은 도인의 통기타 소리를 듣지 못했다

점심 먹고 바로 다음 장소로 이동을 했어야 했기에,,,

 

왼쪽부터...무섬마을 도인, 봉화들판 도예 선생님, 미쿡에서 온 아메리칸 맨

 

무섬마을 카페의 얼큰하고 구수한 두부 된장국

 

무섬마을 카페의 얼큰하고 구수한 두부 된장국과 잡곡밥

 

무섬마을 카페서 직접 만든 손두부

 

카페의 정자에서 얼큰하고 구수한 된장국과 손두부를 먹고 일어서는데 웬 두부 간이 하나 보인다 

순이네 두부 간이라고....

카페 도인께 이게 웬 두부 간이며 순이는 또 누구시냐고 물었더니 순이는 자신의 안사람이라나?

안 주인 성함이 그래도 세련된 이름이라 생각했었는데,,, 알고 보니 지극히 평범한 이름이었다 

 

영주 무섬마을 도인이 있는 카페, 꽃은 피고 물은 흐르고 -영주시 문수면

 

무섬마을 정자와 도인이 쌓아 올린 돌탑들

 

도를 닦는 마음으로 돌을 쌓아 올린 카페 정원의 돌탑

 

天, 地, 부모님을 통하여

한 사람으로 이 땅에 태어나 과거와 현재, 미래

시간과 공간 속에서 우주 만물의 이치와 자아의 세계를

깊이 공부하며 三天大道의 길을 가고 있다

마음의 평온과 자유를 찾아 수심정기(守心正氣)

大道의 깨달음을 얻고 싶다

 

- 이상 무섬마을 도인의 수상집, 꽃은 피고 물은 흐르고 중에서 -

 

도를 닦는 마음으로 돌을 쌓아 올린 카페 정원의 돌탑

 

돌탑

 

돌탑이 쌓아지면 하나를 얻을까?

도의 길은 멀기만 하네

 

돌 하나에 無를 배우며

돌 하나에 心을 쌓으며

돌 하나에 모든 이의 평화를....

 

하늘과 땅 사이, 인간의 조화로움을 빌며

三天大道 天地人

 

- 무섬마을 도인의 수상집, 꽃은 피고 물은 흐르고 중에서 -

 

여기서 天, 地, 人.... 하니까 제천에 있는 천등산 지등산, 인등산이 떠오른다

제천의 천등산도 天, 地, 人이라 하여 하늘과 땅과 사람이 조화를 이룬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동학에서의 天, 地, 人은 또 어떤 뜻인지 잘 모리겠지만,,,

하지만 이것만은 안다

한울님은 천주님이시고 또 한울님을 위하여 살도록 하기 위해 최제우가 동학을 창시하였다는 거....

내가 아는 동학과 한울님은 여기까지가 전부다 

이렇게 무섬마을 도인께서는 한울님을 모시고 있는데 한울님은 동학교에 나오는 주인공이기도 하다

 

여하튼 도인은 강원도 정선군 신동면 함백리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여기서 "신동면"이라고 했는데 지금은 "신동읍"이다

아마도 도인이 어린 시절을 보낼 때는 그곳이 "신동면"이라고 불렸었나 보다

 

도인은 20대 시절 결혼하여 직장도 다니고 사업도 하며 평범하게 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물질에 실패하여 마음의 세계로 전환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첫 화두는 "꽃은 피고 물은 흐르고" 였다나?

그래서 꽃이 피고 물이 흐르는 영주 무섬마을 내성천변에 흙집을 짓고 살게 되었나 보다

 

영주 무섬마을 도인이 있는 카페, 꽃은 피고 물은 흐르고...장독대

 

무섬마을 카페, 여우같은 야옹이들

 

무섬마을 카페 그림 전시장

 

무섬마을 카페 그림 전시장

 

무섬마을 카페 그림 전시장

 

무섬마을 카페 도인이 직접 조각한 장승들

 

카페 뒤로 가보니 요런 모양의 통나무 집이 있었다

어떻게 보면 정미소 같기도 하고 또 어떻게 보면 방앗간 같기도 한데

자세히 보니 무섬마을 도인이 기거하는 안채 같은 느낌이 들었다.

카페 안에는 따로 방이 없었으니까...

 

앞에서 볼 때는 정미소 아니면 방앗간처럼 보였던 통나무 집이

뒤에서 보니 도인이 기거하는 안채처럼 보인다.

꼭 1930년대 일제 강점기 시대 2층 목조건물 같은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