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 안치환
강물 같은 노래를 품고 사는 사람은
알게 되지, 음 알게 되지
내내 어두웠던 산들이 저녁이 되면
왜 강으로 스미어 꿈을 꾸다
밤이 깊을수록 말없이 서로를 쓰다듬으며
부둥켜안은 채 느긋하게 정들어 가는지를, 으음
지독한 외로움에 쩔쩔매 본 사람은
알게 되지, 음 알게 되지
그 슬픔에 굴하지 않고 비켜서지 않으며
어느 결에 반짝이는 꽃눈을 닫고
우렁우렁 잎들을 키우는 사랑이야말로
짙푸른 숲이 되고 산이 되어
메아리로 남는다는 것을
누가 뭐래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이 모든 외로움 이겨낸 바로 그 사람
누가 뭐래도 그대는 꽃보다 아름다워
노래의 온기를 품고 사는 바로 그대, 바로 당신
바로 우리, 우린 참 사랑
- 반 복 -
누가 뭐래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노래의 온기를 품고 사는 바로 그대, 바로 당신
바로 우리, 우린 참 사랑~~~~~
한국의 파워 가수로 불리는 안치환!
안치환은 80년대 중반, 연세대학교 신학대에 입학했을 무렵부터 노래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당시 학교의 울림 타라는 노래모임에 가입, 그때부터 그의 음악 인생은 시작되죠
80년대 후반부터는 솔로 활동을 시작하여 90년대 음반을 내기까지,
안치환이라는 이름은 사람들에게 그리 알려져 있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의 노래는 마치 불운한 사람들이 즐겨 듣는 음악으로 여겨지기도 했었죠
당시 최루탄 가루를 뒤집어쓴 사람들이 허름한 주점에서 인생을 이야기할 때
안주 역할까지 했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광야에서" "철의 노동자" 같은 곡들은 제목만 들어도 과격한 내용으로 오인받기 십상이죠
자세히 들어보면 과격한 내용은 아니지만 불우하게 된 우리 이웃들을 대변했던 노래였던지라
처연함을 넘어 비장하게까지 들려옵니다
안치환이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하게 된 것은
90년대 중반에 발표한 "내가 만일"이란 곡이 히트를 하면서였죠.
그 후, 또 하나의 히트곡을 냈는데
그 곡은 다름 아닌 오늘 비단왕이 제작한 동영상 "사람은 꽃보다 아름다워"란 곡이었습니다.
이 곡은 지금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애창하고 있는 유명한 노래기도 하죠
이 노래를 발표하고 난 후부터 안치환의 인기는 하늘 높이 치솟았고
그의 공연이 있을 때마다 표가 매진되는 현상까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당시 안치환의 노래는 거의 모르는 사람들이 없을 정도로 대유행을 했고 그중에서도
대중들이 가장 즐겨 불렀던 노래는 "솔아 솔아 푸른 솔아"와
"내가 만일" 그리고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였죠
세간에서는 안치환을 두고 운동권 가수라고 말들을 하지만 안치환은
당시의 불우한 민중들을 위해 단도직입적이면서도 직선적으로 노래를 불렀던 가수였습니다
오늘은 안치환이 최고로 히트를 기록했던 노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라는 곡을
비단왕이 동영상으로 하나 만들어 봤고요
"내가 만일" 이란 곡은 유튜브에서 링크를 해왔습니다
그리고 "개새끼들" 이란 곡과 "똥파리와 인간들" 이란 곡은 가사만 옮겨 봅니다
똥파리와 인간 - 안치환
똥파린 똥이 많이 쌓인 곳에 가서
붕붕거리며 떼지어 산다
그곳이 어디 건 시궁창이 건 오물더미 건
상관없다 상관없다
인간은 돈이 많이 쌓인 곳에 가서
웅성거리며 무리 져 산다
그곳이 어디 건 생지옥이 건 전쟁터이 건
상관없다 상관없다
보라 똥 없이 맑고 깨끗한 곳
옹달샘 같은 곳 그곳에
떼 지어 사는 똥파리들을 본 적 있는가
보라 돈 없이 헐고 한적한 곳 두메산골 같은 곳
그곳에 무리져 사는 똥파리를 본 적 있는가
따지고 보면 우리 인간들이란 별게 아냐
그래 별게 아냐 똥파리들과 다를 게 없어 다를 게 없어
보라 똥 없이 맑고 깨끗한 곳 옹달샘 같은 곳
그곳에 떼 지어 사는 똥파리들을 본 적 있는가
보라 돈 없이 헐고 한적한 곳 두메산골 같은 곳
그곳에 무리져 사는 인간들을 본 적이 있는가
따지고 보면 우리 인간들이란
별게 아냐
그래 별게 아냐
똥파리들과 다를 게 없어
다를 게 없어
똥파리에겐 더 많은 똥을
인간들에겐 더 많은 돈을
똥파리에겐 더 많은 똥을
인간들에겐 더 많은 돈을~~~~
허락도 없이 무임승차한 똥파리
파리에게
파리야!
너는 왜 그리 염치도 없냐?
남의 차에 무임승차를 했으면 한쪽 구석에 조용히 쭈그려 있어야지
왜? 내 앞에서 왔다 갔다 성가시게 만드냐?
증평에서 충주까지 차비도 안 받고 태워주었는데,,,
너 진짜 너무하는 거 아니냐?
이 파렴치한 파리놈아!
- 증평에서 충주로 가는 도중, 무임승차한 파리에게 -
개새끼들 - 안치환
절대의 선은 없어 절대의 악도 없어
니 밥그릇 앞에 내 밥그릇 앞에
영원한 적은 없어 영원한 친구도 없어
니 밥그릇 앞에 내 밥그릇 앞에
넌 개새끼야 난 개새끼야
니 밥그릇 앞에 내 밥그릇 앞에
절대의 가치는 없어 절대의 신념도 없어
니 밥그릇 앞에 내 밥그릇 앞에
영원한 사랑은 없어 영원한 증오도 없어
니 밥그릇 앞에 내 밥그릇 앞에
넌 개새끼야 난 개새끼야
니 밥그릇 앞에 내 밥그릇 앞에
넌 개새끼야 난 개새끼야
니 밥그릇 앞에 내 밥그릇 앞에
넌 개새끼야 난 개새끼야
니 밥그릇 앞에 내 밥그릇 앞에
개 밥그릇 앞에 개 밥그릇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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