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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음악

70년대 록 가수! 신중현 미인, 김정미 간다고 하지마오, 이건 너무 하잖아요

by 비단왕 2024. 4. 2.
유뷰브에서 링크해온 동영상 - 김정미, 간다고 하지마오 

가수 김정미 - "간다고 하지 마오"를 부르는 장면(70년대 초)

 

김정미는 1953년생으로서 70년대 초반부터 약 5~6년간 반짝 활약한 록 가수였죠

고등학교 3학년 때 신중현 중대의 멤버로 발탁, 음악을 시작하면서

김추자처럼 방송을 많이 타진 못했어도 당시 대중가요를 좋아했던 사람들은

가수 김정미 하면 다들 기억하고 있을 것입니다 

 

70년대를 풍미했던 록 가수, 김정미

 

신중현이나 김추자, 또는 김정미의 70년대 록 음악을 듣다 보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나풀거리는 드레싱 한 드레스 나팔바지에 가슴 깊게 트인 상의, 그리고 반짝거리는 목걸이 등이죠

당시 대중들의 눈에는 이런 복장들이 아주 잘 차려놓은 잔치 음식처럼 참 푸짐해 보였을 겁니다

 

그런 복장에다가 엘비스 프레슬리나 톰 존스를 연상시키는 현란하고 관능적인 율동으로

당시의 대중가요 펜들을 화들짝 놀라게 했던 가수가 바로

신중현, 김추자, 김정미 등이었습니다 

 

70년대를 풍미했던 록 가수, 김정미

 

요즘의 세대들이 그런 광경을 보면 그야말로 촌스러움의 극치를 달리던 율동과 복장이었지만

그 당시 대중들의 눈에는 어느 별나라에서 온 화려한 이방인으로만 보였죠

그때만 하더라도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들은 틀에 박혀 있었고 아주 평범해서

독창성 없는 연애 영화에 깊이 심취되어 열광을 하던 때였습니다

 

미워도 다시 한 번이나, 섬마을 선생님, 그리고 청춘고백, 사랑 주고 병 샀소, 꼬집힌 풋사랑 등등...

이런 영화들을 보면서 눈물을 찔끔찔끔 훔치던 시절이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TV 흑백 화면에 기상천외한 복장을 한 가수들이 나와

현란한 펴포먼스와 율동과 춤과 노래로...

 

한 번 보고 두 번 보고 자꾸만 보고 싶네...

짠짜라 짠 ~ 짠 짜라라란~ 짜라라 짠 ~ 짜라라 짠짠 ~

- 가수 신중현 -

 

사랑한다고 ~ 말할걸 그랬지 망설이다가 ~ 니임은 머언 곳에 ~

- 가수 김추자 -

 

간다고 하지 마오 ~ 간다고 하지 마오 ~ 나를 두고 간다면 ~ 내 마음도 아프다오~

- 가수 김정미 -

 

그렇다고 화만 내지 말고 ~ 내 말 좀 들어봐요 ~ 그렇다고 이대로 가면 이건 너무 하잖아요~

- 가수 김정미 -

 

이렇게 가요계에 느닷없이 나타난 신중현, 김추자, 김정미 등이

미인, 님은 먼 곳에, 간다고 하지 마오, 이건 너무 하잖아요 등을 부르자

매너리즘에 심취되었던 당시의 대중들은 화들짝 놀랄 수밖에 없는 일이었죠

 

하지만 이들이 불렀던 노래는 저속한 창법과 비탄에 젖은 내용, 풍자적인 가사,

그리고 현실도피 내용 등이 들어있다는 이유로 부르는 노래마다 즉각적으로 금지곡으로 판정,

결국 김정미는 가수로 데뷔한지 5~6년 만에 가요계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가수 김정미 - "간다고 하지 마오"를 부르는 장면(70년대 초)

 

김정미는 상당히 뛰어난 보컬리스트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당시는 김추자의 관능미 넘치는 보이스가 대세를 이루고 있었지만

김정미는 김추자의 관능미에 호소력 강한 창법, 그리고 청순한 미까지 겸비한 록 가수였죠 

 

유튜브에서 링크해온 록 음악의 대부 신중현 - 미인 

 

한 번 보고 두 번 보고 자꾸만 보고 싶네...

짠 짜라짜...짠짜라...라라란...짜라라짠 짜...짜라라 짠자...

그 누구의 애인인지 자꾸만 보고 싶네...

짠 짜라짜...짠짜라...라라란...짜라라짠 짜...짜라라 짠 자...

 

이 노래는 1974년도에 한국 록 음악의 선구자로 불리는 신중현 선생이 불렀던 "미인"이란 노래죠

그 시대를 살았던 젊은이들은 이 "미인"이란 노래를 모두 기억하고 있을 겁니다

 

록 음악의 대부, 신중현

 

신중현 선생은 당시 푸석푸석한 긴 장발머리에다 전기기타를 들고 "미인"이란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머리를 빠박 밀고 다니시더군요

깎고 다니라고 할 땐 죽자 사자 기르고 다니시니만..

 

록 음악의 대부, 신중현

 

신중현 선생은 60~70년대 록 음악의 불모지였던 한국에서

그 수많은 록 음악을 작사 작곡하면서 록 음악의 선구자로 불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신중현 선생이 1975년에 작사, 작곡한 "이건 너무 하잖아요"란 노래를

김정미의 목소리로 올려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