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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뿔 쥐뿔

충주 오일장 풍물시장 장날 만난 월악산 송계계곡 슈퍼맨, 주흘산 문경새재

by 비단왕 2024. 6. 4.

이 포스트에 사용된 사진들은 2014년 7월에 찰영된 사진들임을 알려드립니다 

충주 무학시장 장날

 

아스팔트 열기가 서서히 뜨거워지기 시작하는 7월, 나는 천안에서 안성시장을 들려

죽산, 장호원, 주덕시장을 거쳐 아주 오랜만에 충주 까지 왔다

충주 무학시장 입구, 풍물시장 장터에 들어서니 이곳은 더 뜨거운 열기를 내뿜기 시작한다

중천에 걸린 햇살의 따가움보다 장터를 가득 메운 사람들의 열기가 더 뜨거운 듯했다

충주 오일장 풍물시장 장날

 

그래도 충주 오일장, 풍물시장 장터에 오면 사람 사는 냄새가 난다

시장에 팔려 나온 똥강아지들은 셋바닥을 길게 내민 체 할딱 거리고

새끼 고양이들은 느긋하게 잠을 자다 지나는 아이들이 건드리면 혀를 쭉 내밀고 하품을 한다

 

시골에서 장을 보러 온 듯한 할머니들은 알록달록한 양산을 쓰고 이곳저곳 기웃거리며 흥정을 하고

또 어떤 할머니는 옷 장사 앞에서 이 옷 저 옷 만지작 거리며 얼마냐고 묻기만 하다가

하나에 오백 원 하는 여름 양말 서너 켤레 사가지고 간다 

할머니가 기웃거리던 옷장사는 남자옷 장사였는데 집에 있는 영감님 사 주려고 기웃거렸던 것 같다 

그런데 돈이 모자랐었나 보다

이 옷 저 옷 물어보다 그냥 돌아서는 것을 보니,,,

 

충주 오일장, 무학시장 풍물시장 장날 

창고로 충주 무학시장 풍물장터 장날은 끝자리가 0일 5일이다 

 

30도를 웃도는 7월 정오 무렵 

물건을 싣고 내릴 때마다 셔츠는 물속에 들어갔다 나온 것처럼 땀에 흠뻑 젖어 버리고 

또 자동차 에어컨에 말리고 하기를 수차례,,,

그냥 장사 접고 집에 들어가 찬물 좀 끼언고 베옷 입고 대자리 깔고

육짜배기 판소리나 들으며 수박이나 핥아볼까? 

장사도 개뿔이나 쥐뿔인데,,,

아니지,, 개뿔도 안 되면 쥐뿔로라도 해봐야지 

 

그리하여 안성 시장, 장호원 시장, 금왕 시장, 음성 시장을 거쳐 충주 무학시장에 도착 

충주 시장에 오기 전 오십만 원은 팔았으니 기름값, 저녁값은 해결된 셈이고 

이제 충주에서 잘만 팔리면 그것은 몽땅 내 돈이 되는 셈이다 

시장 입구에 팔려 나온 강아지들은 혀를 길게 내민 체 곧 숨이 넘어갈 듯 할딱 거리는데 

고양이 새끼들은 그래도 배를 쭈욱 깔고 느긋하게 자빠져 잔다 

 

자 이제 어느 가계부터 가볼까? 

ㄱㄱ 이불집터 가볼까? 

아니면 ㄴㄴ 주단부터 가볼까? 

ㄷㄷ 주단부터 가볼까?

꾸밈방부터 가 볼까? 

메리퀸부터 가볼까? 

 

그기나 먼저 들려보자  

조또 아저씨네 이불집 

"안녕하시죠? 뭐 필요한 거 없습니까?"

"요즘 뭐 팔리는 게 있어야지" 

 

"한번 깔면 등가죽이 팍팍 얼어붙는 베 카펫이나 대자리 놔보시죠?" 

"요즘 그거 누가 쓴다고?"

 

"그럼 춘추이불도 있는데 그걸 함 보시죠?"

"이렇게 푹푹 찌는데 그런 이불이 팔리나?" 

 

"얇은 이불은 여름 다 지나갔다고 안 되고 춘추 이불은 이 뜨거운 날씨 때문에 안 되고 

그러면 도대체 뭘 판다요?" 

"그러니까 요즘 팔리는 게  조또 없어"

 

이 이불 매장 아저씨는 이불 장사를 개장사 하듯 한다 

스타일도 개장사 스타일이다 

아줌씨가 장사할 때는 그래도 좀 상냥한데 이 아저씨는 완전 개장사 스타일,,

그래도 힘 안 들이고 술렁술렁 잘도 판다 

 

"그러면 싸구려 패드는 어때요?" 

"그거 조또 안 팔려"

 

그럼 울룩불룩 엠보 이불은 어때요?"

"그것도 조또 안 팔려" 

 

"그러면 막베개 커버나 좀 보시죠? 색깔 잘 나왔는데,,," 

"막 베개커버 싣고 왔으면 그거나 100장만 내려줘" 

 

그래서 조또 아저씨 이불 매장에 막 베개커버 100장 팔고 

ㄱㄱ 주단 할매한데 울룩불룩 엠보 이불 좀 팔고 

꾸밈방 아줌씨에게 여름 카펫 좀 팔고 

메리퀸 침구에서는 침대 매트리스 커버 팔고 나니 어? 

오늘 일당은 되고도 남는 거 있지? 

 

장터 국밥집

 

이제 장터 앞 개천에 저녁놀이 물들기 시작하고 

시장 입구에 올망졸망 모여 앉아 염소수염 쓰다듬던 할배들도 하나 둘 사라진다 

그리고 장꾼들은 파장할 준비를 한다 

이제 장꾼들이 짐 정리를 하고 있으니 나도 여기서 밥이나 먹고 하룻밤 보낼 곳을 찾아봐야지 

나는 여기서 장터 국수 한 그릇 시켜 먹고 일어섰다 

와글와글하던 한낮의 열기도 사그라들고 장바닥 열기도 서서히 식어가고 있었다 

몸은 끈적이고 파리, 모기들은 하나 둘, 슬슬 엉겨 붙기 시작한다 

 

탈출하자 

이 장터에서 가까운 충주 월악산 송계계곡으로,,,

오늘 밤은 송계계곡에서 노숙이나 하자! 

그리고는 월악산 송계계곡으로 배토마를 달렸다 

 

월악산 송계계곡 슈퍼

 

이곳은 언젠가 몇 번 와봤던 곳인데 아빠 슈퍼맨과 아들 슈퍼맨이 있는 곳이다  

이곳에다 주차하려면 저 슈퍼맨들이 하는 슈퍼에서 먹을 것 마실 것을 사야 한다

앙 그러면 저 슈퍼맨들에게 옐로우 카드 한 장 받는다

그래도 개기면 그다음은 레드카드다

그리곤 그 자리서 추방당한다 

 

구불구불 구절양장 남한강변 길을 따라 한 시간 정도 달려가니 월악산 송계계곡 공터가 보였고 

그리고 공터 아래 계곡 쪽으로 올망졸망 텐트를 친 사람들이 물놀이하는 모습도 보였다 

갑자기 갈증이 나고 시장기가 밀려온다 

우선 컵라면에 소주라도 한 병 사려고 

구멍가게 공터 앞에 이불차를 세워놓고 가게로 들어갔더니

그 시간에 사람들이 삼겹살, 술, 가스, 라면 등을 사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그래,, 우선 샤워부터 하자 비누와 면도기, 수간 한 장 달랑 들고 으슥한 다리 밑으로 갔다

체면 불고 웃옷을 벗어던지고 풍덩 ~~~ 으~~ 이렇게 시원할 수가? 

물은 수정처럼 맑고 차가운데 작년 어느 날 밤, 

이곳에서 목욕하다 아폴로 눈병인지 뭔지 걸려가지고 

눈덩이가 퉁퉁 부어 한 며칠 고생한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는 조심조심 샤워를 했다 

 

물이 아무리 수정처럼 맑고 차가워도 요즘 같은 피서철에는

물속에 사람들이 콩나물시루처럼 뺴곡히 들어가 있다 

계곡 상류에서 물놀이하는 그 많은 사람들이 물속에 한 번씩 실례만 해도 

하류 쪽에 있는 사람들은 아폴로 눈병이나 다래끼가 걸리기 십상이다

정말 사람 많을 때는 물 반 오줌 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리 아래 외진 곳에서 물에 조금 담갔다 나오니 끈적거리던 몸이 어떻게 시원한지,,,

바로 그 자리서 슈퍼 구멍가게로 갔더니 이제는 사람들도 별로 없었다 

 

우선 컵라면 하나 들고 이거 얼마냐고 물었더니 이십 대 중반쯤 돼 보이는 머스마가 

"뜨거운 물 부으면 좀 비싼데요"

"얼마나 비싼데?"

 

"좀,, 좀,, 비싼데요" 

"아니 ,, 을매나 비싼데 그렇게 말을 못혀?" 

 

"천 오백 원은 받아야 하는데,,,"

"뜨거운 물 한번 붓는데 천 오백 원씩이나,,,?"

 

"네!" 

사실 다른 휴게소에서도 컵라면 천 오백 원씩 받는 것은 기본이지만 

그 천 오백 원을 부르려고 그렇게 뜸을 들이고 있으니,,, 

 

"다른 사람들은 이천 원씩 받았는데요 

짐차를 세워놓고 다짜고짜 컵라면 달라하니 내가 배고픈 사람처럼 보였던 모양이다 

 

그리고 그 머스마는 자신의 아버지 장사를 도와주려고 도시에서 긴급히 파견된 아들 같아 보였다 

그러니 가격을 배짱 좋게 팍팍 부르지 못하고 더듬더듬했던 모양이다 

물론 자기 아버지가 꼭 그렇게 받아야 된다고 못을 팍 박아 놓았던지,,

 

저래 가지고 뭔 장사를 하겠다고,,,

장사의 진면목을 가르쳐 주려고 조용히 말했다 

 

"나 컵라면 안 먹어, 무슨 물 한번 부어간다고 천오백 원이여?"

"그,, 그럼 오백 원 깎아 드릴게요, 천 원 만 주세요" 

 

"그래 알았어! 뜨거운 물 부어줘!"

그리하여 결국 컵라면 오백 원을 깎아 천 원에 먹고 나니 

하나 가지고는 양이 차지 않아 또다시 구멍가게 찾아가서 

 

"이번에는 안 깎을 테니 하나 더 줘"

"아니,, 이번까지만 천 원에 드리께요" 

 

"생수도 한병 줘 ,, 얼마여?"

"천 오백 원인데요" 

 

"소주는?"

"이천 원은 받아야 되는데요" 

 

"완전 엿장수 맘대로고만,,, 그래 알써, 컵라면 값을 깎았으니 생수와 소주는 안 깎을게" 

 

그리하여 슈퍼 옆, 공터에서 컵라면과 소주 한 병 마시고 있는데 

그 구멍가게 주인인 듯한 60대 중반쯤 되어 보이는 아저씨가 젊잖게 말을 붙여 온다 

 

"이 차, 뭐 싣고 다니는 차여?"

"네! 이불 싣고 다니는 이불차입니다"

 

"많이 좀 팔았소?"

"이 더운 날 누가 이불 사나요? 그래도 오늘은 충주 무학시장서 공치지는 않았죠 

이 송계계곡 참 좋네요, 공터도 널찍하니 좋고,,," 

 

"내가 서울에서 살다가 십여 년 전에 이곳으로 왔지 

사실 서울에서 갈 곳이 없어 이곳에 한 평당 일만 원씩 주고 땅을 사 갖고 들어왔는데 

지금은 평당 오십만 원씩이나 하거든,,," 

 

"불과 10년 만에 오십 배나 올랐네요"

"그런 셈이지, 저 조그만 구멍가게서 한 달간 올라오는 매상이

원가만 빼고 순 수익만 오천만 원은 되지" 

 

그럼 한 달 장사해서 일 년은 까딱없이 살겠네요" 

"그런 셈이지, 10여 년 전 처음 이곳에 들어왔을 때 이곳 사람들이 나를 얼마나 업신여기던지 

하지만 이제는 이곳 사람들도 나를 함부로 못 보지" 

 

그러면서 그 육십 대 중반쯤 돼 보이는 남자는 어깨를 으쓱해 보인다 

"그거 참 좋은 장사네, 일 년에 딱 한 달 장사해서 일 년 먹고사는 장사" 

"좋기는 하지,,, 그런데 요즘은 사람들이 먹을 것 마실 것을 전부 사 가지고 

아이스박스에 넣고 와서는 전부 이 마당에 주차해 놓고 텐트를 치거든,,"

 

"그러면 장사가 좀 덜 되겠네요" 

"그냥 몰아내는 거지 뭐,,,

먹을 것 마실 것 몽땅 사 가지고 오는 차들은 이 공터에서 올아내 버리니까,,"

 

말이야 바른말이지만 오백 원짜리 생수 한 병 천 오백 원씩 받고 

천 원짜리 소주 한 병 이천 원씩 받아먹으니 

사람들이 먹을 것 마실 것 몽땅 사 가지고 오는 거 아닌가?  

그러면서 자기 가게에서 바가지 쓰고 사 가는 사람들은 공터를 내어 주고 

그렇지 않고 먹을 거 차로 몽땅 싣고 오는 사람들은 공터에서 몰아내고 

땅은 자기 땅인 줄 몰라도 또 한쪽은 시에서 엄연히 시비까지 세운 공원인데도 

그러고 있으니 얼마나 텃세와 횡포가 심한 것인가?

 

그렇게 장사해서 한 달에 순수익 오천만 원을 올린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하고 있으니 

기분 좋으려고 마셨던 소주가 갑자기 욱~~하고 올라오는 거 있지? 

 

내일 아침 일찍 어곳을 떠나자! 

아무리 이곳의 물이 소정처럼 맑고 깨끗하고 차갑다 하더라도 

아무리 이곳이 청풍과 명월의 고장, 천하 명당자리라 하더라도 

명당에는 명인이 있어야 그곳의 땅이 조화롭게 경영될 수 있는 법 ,,

 

그런데 요즘은 천하의 명당이라는 곳에 명인이 하나도 없다 

명인이 있어야 할 자리에 명인이 없다면 그곳은 더 이상 명당이 아니다 

이미 생명 없는 죽은 땅에 불과하고

그저 울긋불긋 꽃동산에서 흑도야지 몇 마리 살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 

 

저곳은 Father Superman and Son Superman이 居住하고 있는 場所이다 

  Vacance 季節만 되면 둘 다 막강한 Power를 誇示하고 있는 곳이다

 

松溪는 乃早知 요           (松溪를 내 일찍이 알아보니)

Super는 皆尊物이라      (溪谷Super 物件 존나 비싸더라)

 

物件은 諸未十 이요        (物件은 몇 개 안 되는데)

Superman 來不謁이라    (Superman은 목에 힘만 주더라) 

 

Power Superman 둘이 있는 Super에서 덕주골 방향으로 이동 중

 

송계 3리 덕주골

 

이제 땅거미가 슬슬 내리기 시작하는데 오늘은 이곳 송계 3리 덕주골에서 하룻밤 보내볼까?

일단 이곳 상황이 어떤 지 한번 살펴보고...

 

덕주골 계곡은 여전히 맑고 투명한 물이 흘러 분위기는 좋은 것 같고...

 

. 그런데 이건 또 뭐임? 아이고 ~ 여기는 사람들 바글바글 하네

계곡 주차장도 바글바글 하고... 아무래도 이거 앙 되겠다

생각을 달리 해 봐야지

잠시 궁리를 하는데 번쩍 떠오른 곳이 있었다

 

마저! 주흘산 문경새재!

그래... 주흘산 문경새재로 가는 거야!

그리고는 곧바로 백토마를 몰아 주흘산 문경새재 터널을 지나 새재 주차장으로 들어갔다

 

주흘산 문경 새재 주차장

 

문경새재 주차장에 어둠이 내리니 차량들은 모두 빠져나가고 그야말로 적막강산이었다

호젓하게 하룻밤 보내기는 아주 딱 좋은 분위기....

차량과 사람들은 썰물처럼 모두 빠져나갔지만

그래도 식당과 선술집들은 불을 환하게 밝혀놓고 있었다

 

일단 화장실 앞에 백토마를 묽어놓고

 

주차장 공중 화장실 앞에 묽어놓은 백토마 

 

어둠이 더 짙게 내려앉은 주흘산 문경새재 주차장

 

야심한 밤, 희미한 불빛의 선술집

 

오늘 낮에 충주장터에서 만났던 사람들은 지금쯤 다들 무엇을 하고 있을까?

쥐새끼를 싹 잡아 죽이자고 외치던 더벅머리 쥐약장사는 지금쯤 잠들었을까?

좀약 장사, 고무줄 장사, 머리핀 장사, 몸빼옷 장사, 빈대떡 장사, 신발 장사, 고등어 장사, 닭장사  

그리고 호박 대여섯 덩이 놓고 팔던 허허 백발의 할머니는

지금쯤 어디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텅 빈 문경새재 주차장에는 예쁜 가로등 불빛 하나가 백토마에 걸려있다

 

새재 슈퍼에서 산 문경 오미자 동동주와 충주 무학시장에서 사온 김치만두

 

  강 따라 길 따라 시장 따라 세월 다 흘려보내고 

사랑타령 눈물타령 다 사라진 이내 청춘

남은 건 장보따리 하나, 백토마 하나  

그래도 그 속에 아직 나의 꿈은 남아 있는지 

가로등 불빛에 붉게 물든 나의 얼굴 

오늘은 오미자 술 사발로 가려본다  

 

가로등불 아래서 오미자 동동주를 마시고 있는데

뒤에서 슬그머니 나를 엿보고 있는 녀석이 있었다

 

그 녀석은 다름 아닌 노랑 야옹이... 이야오옹 ~

나도 좀 줘 ~ 쩝 쩝 ~

 

 

충주 시장에서 사 온 김치만두 하나 쥐어 주었더니

이 녀석 먹지는 않고 떼굴떼굴 굴리며 공놀이만 하고 있다

배 부르다 이거지? 

 

무학시장 김치만두 가지고 공놀이하다가 싫증이 났는지

만두는 패대기치고 또 멀뚱멀뚱 치다만 보고 있다

 

다음날 아침 문경 새재 공연장

 

다음날 아침 주흘산 문경 새재 주차장

 

등산객이 하나 둘 몰리기 시작하는 주흘산 문경새재 아침시간

 

이제 어디로 갈까?

그래! 오늘은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봉화 일소암이나 한 번 가보자

  적음 선상님이 저 세상으로 간지도 2년인가 3년인가 된 것 같은데

아직 한 번도 찾아보지 못했으니 오늘은 한 번 가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