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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정선, 동강 오지마을 탐방기! 배 건너는 집 영월 가정마을, 거북이 마을 민박

by 비단왕 2024. 5. 21.

이 포스트에 사용된 사진들은 2018년 5월에 촬영한 사진임을 알려드립니다 

 

신동읍내 - 정선군 신동읍

 

천안에서 병천 - 진천 - 음성 - 충주 - 제천 - 영월 - 석항을 지나 신동읍내로 들어오니

오후 시간이 훌쩍 넘어가고 있었고 배에서는 꼬르륵 소리가 나고 있었다  

우선 아메리칸 맨과 함께 이 마을에 있는 미락반점이라는 중화요릿집으로 들어갔다

마침 점심시간 인지라 공사판에서 온듯한 현장맨들이 중화요릿집을 가득 메우고 있었고

우리는 짬뽕 두 그릇 시켜놓고 40도짜리 이과두주를 한 병 홀라당 비워 버렸다

 

강원도 첩첩산중 오지마을 중화요릿집에서 먹는 짬뽕 한 그릇과 이과두주의 맛!

이거 먹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이맛을 모른다 ㅎㅎ

짬뽕 한 그릇의 사랑과 이과두주 한잔의 추억을 비우고 밖으로 나오니

멀리 보이는 연둣빛 5월의 산등성들이 왜 이리 이뻐 보이는지....

 

우선 아메리칸맨과 함께 안경다리 산동네 마을로 올라가 거기서 60년 동안 홀로 사는 할머니를 만났다

그리고 두위봉 꼭대기에 있는 자미원역, 조동역, 정선 아리랑 학교 추억의 박물관을 들렸다가

다시 이곳으로 돌아오니 저녁 시간이 다 되어가고 있었다

 

신동읍내 의림슈퍼서 먹을 것 마실 것을 사가지고 예미 사거리서 유문동으로 방향을 틀어

가파른 산길을 타고 올라오다 보니 요상하게 생긴 터널이 하나 보였다

진입하기 전, 일단정지하여 터널 안을 살펴보니 터널은 칠흑같이 어두웠고 끝도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터널의 폭도 상당히 비좁아 소형차 한 대만 들어가도 그냥 꽉 끼일 것만 같았다

 

그래도 신동읍내 슈퍼 아저씨는 이 터널로 15톤 덤프트럭도 들어간다고 했다 

"요 비좁은 터널로 15톤 덤프트럭이 들어간다고요?"

"아! 들어가긴 갔는대요 ~ 터널 벽을 죄다 긁어놓고 지나가 버렸대요"

그러면 그렇지! 요렇게 비좁은 터널로 15톤 트럭이 워케 들어가노? 

 

사실 이 터널은 자동차가 통행하는 터널이 아니다

정선군 남면 일대 상수도 도수관의 유지관리를 위한 시설물이 설치된 터널이다

11월부터 3월 겨울철 동안은 자동차가 통행할 수 있도록 개방시켜 놓지만

4월부터 10월까지 하절기에는 폐쇄한다는 안내판이 터널 앞에 세워져 있었다

 

하지만 이런 안내문에도 불구하고 마을 차량들은 거침없이 이 터널로 들락 거렸다

그래서 아메리칸 맨과 필자도 이 터널을 통과하기로 했다

그렇지 않으면 험하고 가파른 고갯길을 타고 3~4Km는 우회해야 한다

 

터널로 진입하려다 보니 반대편에서 자동차 불빛이 새어 나온다

이렇게 되면 무조건 정차해서 반대편 차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그렇지 않고 막 들어가면 차가 앞으로도 뒤로도 빠져나올 수가 없다  

 

마주 오는 차가 지나간 뒤 슬그머니 터널로 진입, 조심스럽게 조금 달리다 보니 멀리 출구가 보인다

앞으로 전진만이 있을 뿐, 후진은 절대 불가한 터널!!

이 터널을 지나면 고성리 마을이다

古城里(고성리)!

예부터 오래된 성이 있다고 해서 붙여진 마을 이름이다 

고성산성이라고....

연포마을이나 거북이마을로 가려면 고성산성 부근에서 살짝 방향을 틀어 산길을 타고 올라가야 한다

 

연포마을이나 거북이 마을로 가려면 바로 이곳, 동강관리사업소 앞에서 왼쪽 산길을 타고 가야 한다

여기서 연포마을까지는 약 6Km, 또 연포마을에서 거북이 마을까지 약, 3Km 도합 9Km다

9Km를 걸어서 가려면 아무리 빠른 걸음으로 걸어도 3시간은 족히 걸린다

예전에는 그랬다고 한다

거북이 마을이나 가정마을, 또는 연포마을에서 모두들 걸어서 나오고 걸어서 들어갔다고 한다

 

연포마을, 거북이마을로 가는 길목에는 옥수수밭과 고추밭이 가파른 산길을 타고 자리하고 있었다

사진 왼쪽에 보면 산등성이로 올라가는 임도 비슷한 고갯길이 보인다

연포마을은 저 가파른 고갯길을 두세 번 돌아가야 나온다

물론 버스는 접근 불가능한 지역이다

 

이런 마을에서는 어떤 방법으로든 아이들 학교 통학 시키기가 불가능하다

아이들을 교육시키려면 피치 못하게 마을을 떠나는 수밖에 없다

이런 산중마을에서 정든 고향을 버리고 떠나는 이유가 바로 이런 것에 있지 않을까?

 

정선 신동읍 고성리에서 연포마을로 가는 비좁은 산길

 

이 산악도로 오른쪽 산꼭대기에는 바새마을이라고 하는 마을이 있지만 지도상으론 마을은 없다

고성산성 산봉우리와 마주 보고 있는 바새마을은 지금 화전을 일궜던 흔적들만 있을 뿐이다

아마도 예전에는 화전민 집단촌이 있었던 마을인 듯하다

 

고성리에서 연포마을로 가는 산악길

 

골이 깊은 곳인지라 어둠이 일찍 어둠이 내리기 시작한다

부지런히 차를 몰고 가는데 이 다리를 건너기 전, 마을 영감님이 손을 들어 차를 세웠다

 

"저 다리 건너 연포마을까지 좀 태워 주시래요?"

말끝이 토깽이 꼬리처럼 돌돌 말려 올라는 듯한 오리지널 강원도 사투리가 정겹게 들린다

"날도 어두워지는데 얼렁 타시래요!"

나도 그 영감님 말투를 따라서 한번 해봤다 

 

가는 길에 같이 차에 타고 있던 아메리칸 맨이 영감님께 슬며시 말을 걸어본다

"제가 예전에 연포마을 산 넘어 동네, 영월 거운리 살았었죠. 혹시 그 마을 아시나요?"  

"아이고~~ 그 동네 내가 잘 안대요! 배 타고 가면  금방인데 여기서 걸어갈 수 있는 길은 없대요"

이렇게 해서 아메리칸 맨과 연포마을 영감님의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아메리칸 맨이 영월 거운리 살던 사람의 성씨를 이야기하니 영감님은 대뜸 알아보는 것이었다

"아하 ~ 그 사람! 내가 잘 안대요! 근디 말이요! 거기 가본 지가 하 오래돼놔서,,,"

 

아메리칸 맨 고향은 영월 거운리였고 연포마을은 정선 덕천리다

이렇게 행정구역은 서로 다르지만 이들은 산 하나를 사이에 두고 오래전부터 이웃던 마을이었다 

 

마을 영감님을 바로 이곳, 연포분교 앞에서 내려 드리고

다시 거북이 마을로 향하는데 날은 점점 더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여기서 거북이 마을까지는 약 3Km....

자동차로는 그리 멀지 않은 거리지만

산길을 타고 가는 비포장길이 너무 비좁고 가파르기 때문에 서둘러서 가야 한다

 

예미초등학교 연포분교에서 거북이 마을로 향하면서 본 정선 동강

 

정선 동강 길을 따라 달리는 듯싶더니 길은 어느새 숲 속 산길로 접어든다

지나는 사람하나, 지나는 자동차 한 대 보이지 않는 비좁은 산길을 조심스럽게 지나간다 

 

거북이 마을로 가는 길목에서 만난 폐가

 

거북이 마을로 가는 길목에서 만난 폐가

 

 

다시 또 길은 산속으로 산속으로 빨려 들어가기 시작한다

어디선가 쌍도끼를 든 산도적이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것 같은 으스스한 분위기다

어둑어둑한 숲길을 벗어나니 다시 또 길은 정선 동강과 만나게 되었다

이제 저 산모퉁이만 돌아서면 거북이 마을이다

한데 이 강건너에도 마을이 있었다

배 건너는 집 가정마을이라고....

 

배건너는 집, 가정마을 - 영월군 영월읍

 

첨에는 가정마을도 정선군인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가정마을은 영월군이었다

그러니까 여기서는 강 하나를 사이에 두고 정선군과 영월군이 서로 얼굴을 마주 보고 있는 곳이다 

눈대중으로 보면 마을에 7~8 가구 정도가 살고 있고 폐가도 두세 개 정도 보였다

 

배건너는 집, 가정마을 - 영월군 영월읍

 

연포마을 영감님 이야기로는 이 마을이 예전에는 초등학교 분교가 있었는데

그 분교의 학생들이 많을 때는 60명이 넘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예전에는 아마도 상당히 큰 마을이었지 않았을까?  

하지만 지금 여기서 바라보면 그 학교 터는 보이지 않는다

 

가정마을 나룻배, 가정호

 

예전에는 어땠는지 잘 모르겠지만 지금 현재 이 마을로 가려면 필히 배를 타야만 갈 수 있다

정선 땅에서 배를 타고 강을 건너면 영월 땅이다

그런데 영월땅 가정마을에도 민박집이 하나 있는 듯했다

하지만 오늘은 거북이 민박집에 가보려고 들어왔기에 가정마을은 다음으로 기회를 미루어 본다

 

배 건너는 집, 황토민박!

황토민박이라고 하는 걸 보니 아마도 불을 때는 아궁이가 있나 보다

식사 주메뉴는 토종닭과 민물 매운탕인데 우리는 꼬꼬탕과 민물괴기 매운탕은 잘 못 먹는다

하지만 다슬기탕은 죽어라고 좋아한다

그런데 우리 동네는 올갱이국이라고  하는데 여기서는 다슬기국이라고 한다 

 

가정마을 우편물 수취함도 나루터 암벽에 붙어 있었다 

그런데 궁금한 것이 하나 있다

여기 우편물은 정선 우체국에서 올까? 아니면 영월 우체국에서 올까? 

아무래도 영월에서는 들어오는 길이 없으니까 정선 우체국에서 우편물을 배달해 주지 않을까?

 

가정마을 나루터에서 거북이마을 민박집으로 가는 길목

 

거북이 민박집으로 오르는 길목

 

거북이 마을 민박집으로 가다가 바로 여기서 조금 헷갈렸다

거북이 민박집으로 가려면 왼쪽길로 가야 하는지, 아니면 오른쪽 길로 가야 하는지...

차에서 내려 길을 살펴보니 오른쪽으로 나 있는 길이 거북이 민박집으로 가는 길이었다

막무가내로 왼쪽 길로 들어섰다가는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왜냐하면 왼쪽 길은 동강변 화전으로 이어지는 길이기 때문이다

 

거북이 마을 민박집으로 향하면서 내려다 본 가정마을 - 영월군 영월읍

 

배 건너는 집, 가정마을과 나룻터( 거북이 민박 입구에서 줌을 당겨서 촬영한 사진)

 

정선 동강 오지마을에 자리잡은 거북이 민박 - 정선군 신동읍 덕천리

 

거북이 마을에는 딱 한 가구가 살고 있었는데 그 집은 다름 아닌 바로 이 민박집이었다 

그리고 여기서는 앞으로 더 이상 나아갈 수 없는 정선 동강 종점마을이었다  

우리는 여기다가 방을 하나 잡아놓고 민박집 아래를 흐르는 동강변으로 내려가봤다 

 

거북이 민박집 아래를 흐르는 정선 동강

 

거북이 민박집 백사장에 정박중인 나룻배

 

거북이 민박집 아래로는 자전거 트래킹을 나온 청년들 둘이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고 있었다

자전거를 타고 그 험하고 가파른 산길을 달려서 여까지 오다니,,,

아마도 백사장에서 저녁을 해 먹고 커피를 끓여 마시고 있는 듯했다  

 

어둠이 서서히 내리기 시작하는 동강변 거북이 민박집 앞, 고추밭

 

동강변 거북이 민박집 테라스

 

거북이 민박집 농산물 저장하는 냉동고

 

거북이 민박에서 저녁 식사로는 두부찌개가 나왔는데 매콤하니 조금 맵기는 했다 

하지만 미국에서 온 미국맨은 진짜 매웠었나 보다 

찌개를 먹는 도중 입을 호호 불어가면서 먹었으니까....

 

신동 읍내서 사가지고 온 막걸리와 소주 댓 병을 꺼내놓고 드룹과 졸임 고추 안주 삼아 맘껏 마셔본다

얼마나 마셨을까?

취한 눈 크게 뜨고 사방을 둘러보니 우뚝 솟은 험준한 산봉우리들이 시커멓게 덮쳐오고 있었다

 

밤이 되니 정선 동강의 산봉우리들은 처연함을 넘어 유장하기까지 했다

첩첩산 고봉들이 거북이 민박집을 에워싸고 있어

마치 우물 속에 푹 빠져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이 마을에서 단 하나뿐인 유일한 민가인 거북이마을 민박집!

여기서 보이는 것이라고는 우뚝우뚝 솟은 고적한 산우리들과 별이 초롱초롱한 하늘뿐이다

 

저 아메리칸 맨 고향은 여기서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영월읍 거운리의 산꼭대기였다

 직선거리로 치자면 여기 거북이 민박집에서 약 2Km 정도.... 아주 가까운 거리다

하지만 걸어서 가려면 가는 길도 없거니와 간다 해도 6시간은 넘게 가야 한다고 한다

 

밤 늦은 시간, 거북이 민박 숙소

 

마침 옆방에 투숙하고 있던 인천 손님이 우리를 초청했다 

왼쪽부터 인천에서 온 손님, 거북이 민박 주인 할무이 아드님, 그리고 아메리칸 맨이다

우리는 또 여기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술 몇 잔을 더 마셨다

 

이때 필자는 술이 취하여 정확한 내용은 잘 모리겠지만

여기 거북이 민박집 아드님과 인천에서 온 손님은 옛날 이 마을 선후배 사이였다고 한다 

인천 손님은 이곳을 가끔 찾는다고 하는데 마침 이날 우리와 마주친 것이다   

 

어제 그 자전거 트래킹을 하던 청년들도 일찍이 일어나 동강변에서 아침을 손수 해 먹고 있는 듯했다

모닝커피도 끓여 마시며 친구와 함께 한담을 나누는 모습이 사뭇 정겨워 보인다

 

거북이 마을 민박앞 고추밭 - 정선군 신동읍 덕천리

 

거북이 민박집 솟대

 

거북이 민박집 솟대

 

먼길...고생하셨어요! 란 표말을 들고 있는 거북이 민박집 장승

 

거북이 민박집 거북 장군

 

거북이 민박집 가마솥과 아궁이

 

거북이 민박집 가마솥과 아궁이

 

거북이 민박집 앞마당에 핀 왕벚꽃

 

거북이 민박집의 아침시간

 

거북이 민박집서 판매하는 산나물 가격표

 

거북이 민박집서 판매하는 고로쇠물과 다슬기 엑기스 가격표

 

거북이 민박집 차림표

 

아침에 거북이 민박 아드님이 아침 식사를 여기서 하라고 안방으로 불렀다

방에 들어가 보니 방에는 각종 솟대를 비롯하여 돌로 만든 공예품,

그리고 하수오와 더덕 담근 술 등이 방을 빼곡히 메우고 있었다

 

거북이 민박 안방에 있는 돌 공예품

 

거북이 민박 안방에 있는 각종 담금술

 

거북이 민박 안방에 있는 더덕술과 하수오 술

 

거북이 민박 안방에 있는 담금술

 

거북이 민박 안방에 있는 각종 야생꽃차

 

옛날 잡지책에 소개된 거북이 민박 원래 모습과 주인 할무이

 

이 할머니는 아주 오랜 옛날부터 이곳 거북이마을에서 살으셨다고 한다

지금 현재도 아드님과 같이 민박집을 운영하면서 틈 나는 대로 약초와 나물도 캐서 말리신다

 

거북이 마을에 차가 없던 옛날에는 어디로 장을 보러 가셨냐고 물으니

그때는 걸어서 신동읍내까지 가서 장을 보고 오셨다고 한다

여기서 신동읍내까지는 약 15Km.... 걸어서 그 장터까지 가려면 4시간은 꼬박 걸려야 한다나....

그것도 가파른 산길을 걸으려면 우리 같은 도시 사람들은 6시간을 걸어도 가지 못할 거리다

 

그런데 이 할무이는 그 머나먼 거리를 걸어서 간다음,

거기서 장을 본 물건들을 머리에 이고 4시간을 또 꼬박 걸어왔다고 한다 

여기서 장터까지 가는데 4시간, 오는데 4시간, 쉬지 않고 걷는다고 해도 8시간은 꼬박 걸어야 한다 

새벽밥 해 먹고 장터에 가서 짐을 머리에 이고 집에 돌아오면 날은 어느새 어둑어둑해졌다나.... 

 

거북이 민박 맞은편에 있는 가정마을 나룻배, 가정호

 

아침 식사로 나온 거북이 민박 된장국 상차림

 

아침 식사로 나온 거북이 민박 된장국 상차림

 

된장국에는 버섯이 들어가 있었는데 이것이 바로 그 귀하다는 곰보버섯이라고 한다

필자도 아적 한 번도 듣지도 보지도 못한 버섯인데 여기서 비로소 곰보버섯을 처음 맛봤다

 

식사를 다 하고 나니 민박집주인 할무이 아드님이 목련잎 차를 내려 주었다

처음 꽃잎을 주워 모을 때는 양이 많지만 햇볕에 말리다 보면 그 많던 꽃잎이 한주먹 밖에 안 된다나?

아메리칸 맨과 나는 이 목련차를 한 잔씩 마시고 또다시 길을 나섰다

 

거북이 민박집에서 세상 밖으로 나가는 길목

 

거북이 민박집 입구에서 바라본 배 건너는 집, 가정마을

 

거북이 민박집 입구에서 바라본 배 건너는 집, 가정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