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방랑자, 티벳 나왕 케촉(Nawang Khechog)영혼의 피리 명상 음악 동영상
오늘 밤 일을 마치고 집에 들어와 저장해 놓은 음악을 뒤적이다 보니
티뱃 나왕케촉 피리 음악이 심금을 울리더군요
오래 전에도 나왕케촉 포스팅을 했었는데요
이미지 검색을 하다 보니 스크랩 해간 카페 하나가 딱 걸리는 거 있죠?
스크랩 날자를 보니 2013년 11월 04일로 되어 있더군요
이 음악에 사용된 사진들을 보니 대략 2010년 쯤 되었지 않알까? 싶네요
그래서 다시 요점을 정리해서 올려 봅니다
언젠가 지인들에게 이런 물음을 던져 본적이 있었습니다
세상 살아가면서 가장 공포스러울 때가 언제였냐고 말이죠
한데 대답은 모두들 비슷하더군요
같은 방 같은 공간에서 고락을 같이 하던 사람과 이별하고 혼자가 되었을 때
그 혼자 몸으로 담벼락만 바라보며 밤을 지새울 때
그때가 가장 힘들고 공포스러웠다고,,
물론 배우자가 불의의 사고 죽어서 이별하게 된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살다가 서로 헤어진 경우가 많았습니다
맞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혼자가 되는 것을 아주 두려워합니다
어느날 갑자기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을 하게 된다면
우리는 얼마간 정신적 공황 상태를 맞이하게 되겠죠
그 정신적 공황상태가 지나고 진정이 되면 우리는 비로소 깨닫게 됩니다
나는 내가 사랑하고 있는 사람에게가 아닌 나 자신에게 중점을 두고 있었음을 말이죠
그 사람은 나의 외로움과 고독으로부터
나를 보호하고 있는 역할만 하고 있었을 뿐이고
나 혼자 힘으로 그 지독한 고독을 견디어 낼 수 없었기 때문에
그에게 내 공허를 채워주기를 바랬던 것입니다
한데
이제는 그 역할을 담당하던 사람이 사라지고 만 것입니다
그가 없다면 나는 아무 것도 아닌 것이 되는 거죠
결국 아무 것도 아닌 것으로 전락하는 것이 두려웠던 것입니다
나는 뒤에 홀로 남아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지독한 그 공포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되죠
그리고는 웁니다
우는 이유는 그가 사라졌기 때문이 아니라 나 홀로 남았기 때문이죠
우리는 영이별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나에게 소속되어 있는
모든 것들과의 관계를 잃게 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두려움은 내가 어떤 특정한 틀 안으로 들어가려고 할 때 생기는 현상이죠
하지만 두려움 없이 산다는 것은 그 틀이 없이 산다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즉, 다시 말해 어떤 일정한 틀 안에서 살려고 하는 욕망 자체가 두려움을 양산해 내곤 하죠
명상 음악가인 동시에 고독한 방랑자, 티벳 나왕 케촉(Nawang Khechog)
그는 티벳에서 피리부는 방랑자로 국내에도 많이 알려졌던 명상 음악가입니다
그는 어떤 일정한 틀 안에 안주해서 살고 있는 사람은 아니죠
하지만 그도 인간이기에 외로움은 간혹 느끼며 살아가겠죠?
간혹, 아주 간혹,, 옆구리를 시리게 스치고 지나가는 겨울 바람같은 외로움,
그 외로움으로 인하여 그의 영혼은 더욱 맑고 투명해져 갑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해발 8898m의 산 아랫자락에 있는 나라, 티벳
나왕 케촉(Nawang Khechog)이 바로 그곳 출신입니다
티벳은 살아있는 부처가 통치를 했던 국가로서
거의 온 나라가 우리나라 백두산보다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고 합니다
달라이는 몽고어로 "큰 바다"라는 뜻이고 라마는 티벳어로 "스승"이라는 의미죠
그는 비폭력을 신봉하는 지도자로서 티벳 인들의 신앙의 대상이었으며 또 정신적 스승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달라이 라마의 통치하에 찬란한 불교문화를 꽃피웠던
에베레스트 산자락의 나라 티벳,,
그러나 1950년 중공은 평화해방이라는 이유로 티벳을 침공..
티벳 전통 문화를 파괴하고 공산주의 사상을 심기 시작했습니다
식민적 수탈과 정치적 탄압에 티벳 국민이 일제히 봉기했을 때
중공은 3천이 넘은 불교 사원을 파괴하였고 100만이 넘은 티벳인들을 학살하였습니다
민족의 비극을 고뇌의 시선으로 바라봐야 했던 달라이 라마는 인도로 망명 ,,
그곳에 임시정부를 세워 50만 티벳 망명자들과 함께 독립운동을 했었죠
대나무 피리를 부는 나왕케촉도 달라이 라마를 수행하는 인물로 알려졌죠
지금도 티벳의 고원지대에는 자동차도 없고 아스팔트 포장길도 없고
그저 사시사철 하얗게 눈 쌓인 산만 보인다고 합니다
고원지대 대부분의 집집마다 냉장고도 없고 텔레비젼도 없고 전기밭솥도 없고 세탁기도 없고
컴퓨터도 게임기도, 아파트도, 보일러도, 쇼핑센터도, 전화도, 수돗물도, 신문도 잡지책도 없고
그저 사시사철 하얗게 눈 쌓인 에레레스트 산만 보인다고 합니다
바람이
새파란 바람이
에베레스트 산에 하얗게 쌓인 눈을 휩쓸며 지나가고 있습니다
느닷없이 불어 왔다가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않는 바람이 휩쓸며 지나가고 있습니다
인간은 태어날 때 최초로 바람(숨)을 마신다고 하지요
그리고 죽을 때는 그 마신 바람을 내 뿜는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인간의 삶이란 바람을 마셨다가 내 뿜는 ,,
바로 이런 것의 연속이겠죠
바람을 마신 상태가 삶이라 한다면 바람을 내 뿜는 것은 바로 죽음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지금 이 순간에도 쉴새 없이 바람을 마셨다가 내 뿜는 동작을 번복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
내 콧구녁에서 나간 바람이 돌아오지 않게 되면 이것이 바로 죽음이겠죠
세상에서 가장 높은 에베레스트 아래에 살고 있는 고독한 방랑자 나왕 케촉(Nawang Khechog)
그는 만년설에 하얗게 덮인 산을 바라보며 피리를 부는 것이 아니라
순간 순간 삶과 죽음을 번복하며 피리를 불고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고독한 방랑자, 티벳 나왕 케촉(Nawang Khechog) 영혼의 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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