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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터 이야기

막걸리집 각설이 난입! 태백 5일장, 통리 장날 문어, 오징어회, 가마솥 국밥

by 비단왕 2024. 4. 24.

해발 720m, 태백시 5일장 통리 장터 

이날은 2022년 4월 5일, 태백 5일장 통리장날이었는데요 

장터 입구에서 사진을 박으려면 사람들 뒤통수만 찍혀서 다음카카오 지도로 옮겨봤습니다 

사진으로 볼 때는 평평한 들판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이곳은 해발 720m 고원지대죠 

바로 이곳에서 장이 서기 시작하는데요 

통리장은 5일, 15일, 25일입니다 

그런데 앞에 서 있는 입간판에는 통리 5일장이라고 적혀 있네요  

하지만 통리장은 10일에 한 번씩 서는 장, 

그렇다면 통리 10일 장이라고 해야 맞는 거 아닌가요? 

뭐라고요? 

5일, 15일, 25일 ,, 이렇게 끝자리가 5가 들어가서 5일장이라고요? 

그 말도 일리가 있기는 있는 거 같네요 

 

여기는 통리역입니다 

장터 입구 통리 초등학교에서 통리역까지 약 1Km 정도 되는데요 

장날만 되면 조금 전 장터 입구에서 여기 통리역까지 장이 아주 길게 늘어서죠 

그야말로 통리장은 북평장과 함께 강원도에서 가장 큰 장이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습니다 

그런데 통리역 문이 굳게 잠겨 있는 것 같네요 

통리역은 솔안 터널 개통 전까지만 해도 여객 열차들이 지나갔던 역이죠 

 

폐역은 되었어도 문은 늘 열려있던 역이었는데요 

여기서 보니 라이팅쇼, 공룡탈출 레일바이크 탑승장으로 되어 있네요 

이제 레일바이크, 레일코스터도 접었나? 

이리 고요 적막한 걸 보니,,,

통리역은 2012년 솔안터널이 개통되면서 폐역이 되었습니다 

통리역 - 도계역 간 영동선 스위치백 구간 철도도 폐선이 되었고요..

그래서 통리역에선 기차를 타거나 내리는 사람들이 하나도 없던 것이었습니다 

여하튼 태백시 5일장 통리 장날은 장터 입구에서부터 여기까지 사람들이 뺴곡히 들어찹니다 

 

태백시 5일장 통리 장날

 

평상시 같으면 차 한 대 보이지 않던 이 거리가 장날만 되면 이렇게 차량들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오늘은 또 얼마나 많은 인파들이 몰려왔는지 한번 돌아보도록 할까요? 

 

저 앞에 장이 서고 있는 모습이 보이네요 

장터 근처에는 차를 댈 자리가 없어 멀리 대 놓고 이렇게 걸어갑니다 

 

해발 720m 태백시 5일장 통리 장날

 

태백 시내 중심부에도 시장이 하나 있죠 

황지시장이라고,,

그렇지만 장은 시내서 좀 떨어진 이곳에서 섭니다 

태백시 5일장은 세 곳이 있어요 

장성장날과, 철암장날, 그리고 통리장날,,,

하지만 철암시장은 철거되어 장이 서는 둥 마는 둥,,,

선다고 해도 주 손님들은 관광객들이죠 

여기 통리장날도 관광객들이 오기는 하지만 주로 지역 주민들이 주 손님들입니다 

 

 

 

통리 장날 먹거리 중에서는 수산물이 압도적으로 많고 

그다음은 소소한 먹거리 감자전, 메밀 전, 메밀전병, 수수부꾸미 등을 파는 포장집이 많습니다 

 

통리장날에 나온 양미리

 

통리 장날 가자미와 오징어

 

통리 장날 수산물 장터

 

태백시 5일장 통리장날 물 좋은 오징어

 

태백 5일장 통리 장날에 나온 삶은 문어

 

태백 5일장 통리 장날에 나온 삶은 문어

 

태백 5일장 통리 장날에 나온 생물 문어

 

태백 5일장 통리 장날 수산물 장터

 

태백 5일장 통리 장날, 산오징어와 숭어

 

장날이면 어김없이 통리장에 나오는 산오징어 

해발 720m, 산꼭대기서 산오징어 회 판다?

통리장날, 같이 동행했던 영월 촌아저씨가 요 물고기들을 가리키며 뭐라고 했더라?

아! 맞다 마저! 잉어........! 어이없게도 잉어라고 하더군요  

이 말을 들은 잉어장수? 아니 아니.... 숭어장수 아줌은 반쯤 넋이 빠진 표정이 되어 버렸죠 

그러더니.... 영월 촌아저씨에게 하는 말....

아니.... 잉어 모르고.... 숭어도 몰라요? 

 

이 수족관 속에는 오징어가 잔뜩 들어 있었는데 그 오징어와 같이 노는 물고기가 잉어라니? 

오징어와 잉어가 같은 물속에서 같이 놀 수가 있단 말인가? 

아마 고향 영월 동강에서 민물고기만 봐와서 그랬던지,,,

여기서 오징어 회로 썰어 달라고 하면 그냥 그 자리서 썰어 주네요

 

통리 장날 나온 꽃게

 

태백 5일장, 통리 장날, 수제품 농기구

 

태백 5일장, 통리 장날, 수제품 농기구

 

태백 5일장 통리 장날 이불, 침구류

 

태백 5일장 통리 장날 이불, 침구류

 

태백 5일장 통리 장날 이불, 침구류

 

태백 5일장 통리 장날, 건어물

 

대백 5일장 통리 장날, 통발

 

대백 5일장 통리 장날, 통발

 

태백 통리 장날, 옛날 장터국밥집의 엄청난 가마솥

 

여기는 통리 장날 중심부에 있는 가마솥 국밥집 

장날만 되면 사람들이 바글바글,, 앉을자리가 없네요  

그래서 여기는 그냥 패스,,,

 

드디어 들어가 자리 잡은 곳,

김치전, 메밀 전, 녹두전, 수수부꾸미 등을 파는 통리 5일장 막걸리 포장집 

 

통리 5일장 막걸리 포장집 들어가 장떡과 수수부꾸미를 시켰더니 무엇인가 짜배기로 나왔습니다  

주인 아줌이 무슨 나물이라고 했는데 그만 까먹어 버렸네요 

 맛은 씁쓰름한데 주인 아줌이 얼마 전 산에 가서 캐왔다는 나물이라고 하더군요 

 

영월 동강 촌아저씨는 일단 막걸리부터 한잔 

 

분명 여기 짜배기로 올라온 나물이 몸에 아주 좋은 나물이라고 주인 아줌이 이야기했는데...

아... 왜 이렇게 기억이 안 나는 거지? 이것이 도대체 무슨 나물인지...

 

그리고 저기 오른쪽에 서 있는 아줌은 여기 잠시 놀러 왔는데

딱 붙들려 가지고 요기서 부침개 부치고 있다고 하더만요 

 

영월 촌아저씨 ,, 한참 막걸리 자알 마시고 있는데 이건 또 뭐임?

막걸리 포장집에 웬 각설이가 느닷없이 난입! 

엿 먹이려고 필사적으로 돌진하고 있는 게 아니겠어요? 

비단왕은 어떻게든 엿 먹지 않으려고 순간적으로 줄행랑을 쳤죠 

그러다 각설이 품바에게 덜미를 잡혀 결국 엿을 꾸역꾸역 먹게 되었습니다 

 

자 이제부터 각설이 들어간다이 ~

어얼 씨구씨구 들어간다 ~ 절 씨구 씨구 들어 가 안다 아 ~

작년에 왔던 각설이 ~ 죽지도 않고 또 왔네 ~ 어얼 씨구 씨구 들어간다 

 

앉은 고리는 동고리~~~ 선 고리는 문고리

뛰는 고리는 개고리~~~ 나는 고리는 꾀꼬리

입는 고리는 저고리 ~ 품바 품바 잘도 한다

 

한 발 달린 딱귀~~~ 두발 달린 까마귀

세발 가진 통노귀~~~ 네발 달린 당나귀

이리시구 저리시구 잘도 한다.

품바아~ 하아~고 잘도 한다 

 

태백 5일장 통리 장날 각설이 엿장수

 

후덥지근한 날에도 타령은 쉬지 않고 이어졌으며

각설이 엿장수는 지칠 줄 모르고 구경꾼들을 향해 엿을 먹이고 있었습니다 

 

병아리 잡는 데는 도끼가 대빠악 ~

고래~ 잡는 데는 바늘이 대빠악 ~

날고뛰는 눔은 짱똘로 찍어라 ~

헤에 ~ 품바가 잘도 한다

 

홀아비 동네에는 과부가 대팍

과부 동네에는 홀아비가 대빡

날고뛰는눔은 짱똘로 찍어라 ~

에헤 ~ 품바가 잘도 한다~  

 

어얼~ 씨구씨구 들어간다 ~ 저얼 ~ 씨구 씨구씨구 들어간다

왕년에 왔던 각설이 ~ 죽지도 않고 또 왔네

에혀 ~ 품바가 잘도 한다!

 

잘하긴 뭘 잘혀?

얻어먹는 거나 잘하지! 

 

어쩔 수 없이 통리 장터에서 구경거리가 된 비단왕 

다 떨어진 넥타이를 목에다 걸고 

집신 신~고 걸어가는 멋쟁이여 ~

유리 없는 안경에다 사팔뜨기여 ~

도야쥐 같은 목소리로 노래 부르자 ~ 랄랄라 ~

마악~껄리도 한 잔 소주도 한 잔 ~

캬아 ~ 쪼오타 ~  

 

"근디, 인물님! 오늘 술이 개떡이 돼 부렸소야! 그래 가고 집에 가서 밤일이나 할 수 있간디? "

"끄으으윽 ~ 각설이 주제에 그래도 인물님은 알아보는 구만... "

 

갑자기 나타난 각설이 각시가 하는 말 

엿 먹어! 

이런 제길헐~~~

 

오늘 아침 얻은 한 푼~ 나리한테 바치고요~

오늘 저녁 얻은 쉰밥, 나리집 개한테 바칠라요 ~

공자님 같은 우리 나리 ~ 개살구 같은 우리 나리

곱디고운 우리 나리 ~

나으리이 ~ 나으리이 ~ 개에 나으리 ~

 

이렇게 해서 비단왕은 각설이한테 엿 한판 사고 결국 개 나으리가 되어 버렸습니다 

 

엿 안 먹으려고 필사적으로 버티다가 결국 따따불로 엿을 먹게 된 비단왕 

하지만 각설이들은 모든 사람들에게 골고루 자선을 베풀 수 있는 찬스를 주는 

하나님 아바디의 전령들이자 날개 없는 천사들 아닌가요? 

하늘을 지붕 삼고, 장터를 병풍 삼고, 길바닥을 베개 삼아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모든 사람들에게 몸소 보여주는 가난하지만 깨끗한 이 시대의 도인들 아닌가요? 

 

각설이들은 예배당의 그리스도나 

법당 안의 부처님이 각설이로 변장하고 지상으로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베풀 수 있는 철호의 찬스를 만들어 주죠 

그래서 비단왕은 각설이가 아닌 각설이  각설이(覺說吏)로 불러주고 싶습니다 

그들은 각설이(覺說吏) 타령으로 장터의 모든 이들에게 깨달음을 전해 주니까요 

그리고 각설이들은 엿 한 덩이 팔은 돈으로 출연료를 대신합니다 

그러기 때문에 각설이들은 이 시대의 진정한 연예인인 동시에 도인들 아니겠습니까?

 

통리 장날 강원도 찰옥수수 장수

 

태백시 5일장 통리 장날

 

도로 한복판에 길게 늘어선 통리 장날

 

통리장이 서고 있는 통리역앞 경동 아파트

 

시골 장날만 되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만 원짜리 몸빼옷 장수와

원짜리 원피스 장수는 이곳 통리 5일장에서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비단왕은 늘 이 원색적인 색깔의 몸빼옷 장수만 보면 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서성 거리는 거 있죠? 

투박하게 생긴 몸빼 바지와 시골스런 원피스에 늘 정감이 가기 때문입니다 

빨강 바탕에 노란 꽃 파란 꽃이 그려져 있는 그 시골스런 원피스에...

 

시골장을 구경하려면 저기 걸려 있는 빨강 몸빼옷과 빵강 원피스 사 입고 시장 구경해 보십시오 

투박하게 생긴 빨강 몸빼 바지와 빨강 바탕에 파랑 장미 문양이 있는 만 원짜리 원피스 하나 사 입고요 

그 옷을 걸쳐 입고 시골장을 기웃기웃 구경해 보십시오 

거기다 장터서 파는 아주 시골스러운 노랑나비 모양 머리핀과 

입술에 칠하는 3천 원짜리 빨강 루즈 립스틱 짙게 바르고 

만 원짜리 몸빼옷에 3천 원짜리 머리핀을 꼽아 보세요 

통리 5일장에서는 머리에 꽃을,,,

아주 자알 어울릴 겁니다 

 

통리장날,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원색적인 색깔의 옷장수

 

태백 5일장 통리 장날

 

태백 5일장 통리 장날

 

통리 장날엔 이런 골통품 장사들이 참 많습니다 

 

태백시 5일장 통리 장날은 이곳 경동 아파트를 중심으로 장이 열리죠  

30여 년 전 태백역에서 동해역으로 가면서 기차 창밖으로 보이던 아파트입니다  

기차가 통리역으로 들어설 때면 바로 옆에서 보였던 아파트 ,, 

그때로부터 벌써 30년 세월이 흘렀나 보네요 

 

경동 아파트 앞에 자리한 통리장터 장터 국밥집

 

통리 장이 서는 경동 아파트

 

태백 5일장 통리장날 가마솥 소머리 국밥

 

아래에 있던 가마솥 소머리 국밥집은 앉을자리가 없으니 

통리 장터 가장 끝에 있는 소머리 국밥집에 한번 들어가 봅니다  

전에는 못 봤던 것 같은데 아마 새로 생긴 국밥집인가?  

 

통리 장날 가마솥 소머리 국밥집 메뉴표

 

통리 장날 가마솥 소머리 국밥집 

 

여기는 통리역 앞 장날 풍경입니다 

통리역에 여객열차가 다닐 때는 삼척, 도계, 그리고 태백시내서도 기차를 타고 장을 보러 나왔지만 

폐역이 되고 난 후, 산골에 사는 촌로들은 이제 버스를 타고 장을 보러 오네요 

강원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장 두 개를 꼽으라고 하면 

나는 당연 북평장과 통리장을 꼽을 것입니다 

북평장에서 국수 장사 하던 상인들이 통리장에도 오고 

또 통리장에서 국수 등, 먹거리 파는 상인들을 북평장에서 만나게 되더군요  

 

통리역 앞, 통리 장터

 

이 사진은 다음카카오 지도, 로드뷰에서 옮겨온 사진입니다  

평일 날은 이렇게 사람하나 보기 힘든 장터지만 장날만 되면 엄청난 사람들이 장구경 나오죠 

 

10여 년 전 태백역에서 기차를 타고 가면서 보았던 통리역 앞 장터 풍경입니다 

그때는 창밖으로 보이는 손칼국수집을 어찌나 들어가 보고 싶었던지 

폭설 내리는 통리역 칼국수 집에서 칼국수와 막걸리 한잔,,,? 

이렇듯 예전에는 눈 내리는 날만 되면 태백선 무궁화호 기차를 타고 도계역까지 갔었습니다 

 

폭설 내린 통리역 - 10여 년 전 촬영한 사진

 

폭설 내린 심포리역 - 10여 년 전 촬영한 사진

 

통리역 다음은 심포리역인데요 

직선거리로는 1~2Km 정도밖에 안 됩니다 

하지만 기차를 타고 가게 되면 5~6Km를 선로를 따라가야 합니다 

산세가 너무 험해 심포리역에서 통리역까지 직선으로 선로를 만들지 못하고 

말발굽처럼 빙~~~ 돌고 돌고 돌아 선로를 만들었기 때문이죠 

 

심포리 역에서 바라본 미인 폭포

 

한국의 그랜드 캐니언이라 불리는 통리 협곡 

그 협곡의 시작되는 곳에는 미인폭포가 있고요 

미인폭포에서 도계까지 이 협곡은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가장 깊은 곳은 골짜기 깊이가 300여 m까지 된다고 하네요 

 

폭설속에 파뭍힌 기찻길 옆 오막살이

 

폭설속에 파뭍힌 기찻길 옆 오막살이

 

심포리역 다음에는 흥전역인데요 

흥전역은 기차표를 발행하지 않는 ,, 그래서 기차를 탈 수 없는 역이었지요 

그냥 기차의 신호장 역할만 했던 역이었습니다 

통리역에서 심포리 역을 지나 흥전역까지 기차는 앞으로 달립니다 

그리고 기차는 흥전역에서 선로를 체인지하여 나한정 역까지 뒤로 달리게 되죠 

이렇게 폭설이 내리는 날 열차를 뒤로 운행하려면 기관사들은 잔뜩 긴장이 되겠죠? 

그 가파른 산길을 뒤로 달려서 내려가야 하니 ,, 

 

흥전역에서 가파른 철길을 뒤로 달려간 기차는 나한정 역에서 철로를 체인지하여 저렇게 앞으로 달려갑니다 

이것이 이른바 당시 국내 유일의 스위치백 열차였죠 

 

여기 당시의 스위치 백 철도를 지도에서 옮겨 봤습니다 

통리역에서 심포리역까지 직선거리로 코 앞에 있는 것을 알 수 있을 겁니다 

1940년 심포리역이 영업을 개시할 당시 영동선과 태백선은 철로가 끊어져 있었습니다 

이유는 험한 산악 구간인 심포리역에서 통리역까지 철도를 연결시키지 못했기 때문이죠 

결국 강릉 방향에서 기차를 타고 온 사람들은 모두 심포리역에서 내려야 했습니다 

그리곤 심포리역에서 통리역까지 걸어 올라가거나 인클라인(쇠줄로 기차를 끌어올리는)

기차를 타고 통리역까지 가야 했었죠 

그것이 60년 대 초반까지 계속되었다고 하네요 

그 후 철로를 저렇게 말발굽 형태로 만들어 국내 유일의 스위치 백 철도가 탄생되었다나요? 

하지만 요즘은 국내에서 가장 길다는 솔안터널이 동백산 역에서 도계역까지 뚫려

이제 이 철도는 없어도 불편한 사람 하나 없는 철도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