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상수배! 도둑 길고양이 꼴통 시키! 중성수술 해 주고 4년동안 키웠더니

현상수배 : 도둑 길고양이 시키

 

 현상수배 : 도둑 길고양이 꼴통 시키를 찾습니다 

 

나이 : 4세,, 암컷 3년 전 중성 수술 

성 : 깜둥 

이름 : 일루와  

 

탈출 장소: 천안 중앙시장 휴보스 이불가게 앞 

 

설명절 다음날, 2월 10일 오후 2시경 

1톤 포터 2 화물차 앞 좌석에 태우고 시장 보고 나오던 중 

장 봤던 물건(무1개, 파 1단)을 앞 좌석에 넣으려고 문을 여는 순간,

갑자기 비호같이 밖으로 뛰쳐나갔음 

고양이가 차를 타봤던 경력은 3년 전 중성화 수술 때문에 4~5차례 타봤던 이후 이번이 처음 

차문을 열면 집 앞으로 착각을 한 것 같음 

밖으로 나가 보니 집 앞이 아니란 것을 직감적으로 느꼈던 검은 고양이 "일루와"는 순간적으로 당황 

천안 중앙시장 길 건너에 있는 휴보스 이불가게 앞에 세워져 있는

1톤 화물차 밑으로 허겁지겁 들어감 

이때 시간이 오후 2시경,,,

 

고양이 녀석도 황당했겠지만 더 황당한 했던 것은 비단장수 왕서방,,,

오후 2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무려 8시간 동안 차 밑에서 대처했음 

그래도 오후 9시 까지는 깜둥~~~ 일루 와~~~ 하면 이야옹 ~ 하면서 대꾸를 했음 

그런데 오후 10시 정도 되었을까? 

깜둥 ~~~~~ 일루 와! 

반복적으로 불러도 전혀 대꾸가 없었음 

 

순간,,,

아! 이 넘이 차 밑을 벗어나 다른 곳으로 도망갔구나... 하고 판단,,, 일단 집으로 돌아갔음 

다음 날 새벽에 중앙시장 그 자리로 가서 "일루 와~~~~" 하고 수차례 불러 봤지만 묵묵부답,,, 

헐~~~

다음 날도,,, 그다음 날도 그 장소에서 "일루 와~~~"하고 불렀지만 묵묵부답,,,

이제는 검은 도둑고양이만 보면 다 저 녀석으로 보이는 거 있지? 

 

사실을 말하자면 이 녀석은 도둑 길고양이가 아니라 외출 고양이 

비단 왕이 장사하러 나가서 다음 날 들어올 때도 있고 

다음다음 날 들어올 때도 있고...

데리고 다닐 수도 없는 넘이기에 

겨울철엔 1층 상가에 문을 살짝 열어 놓고 셧터 내리고 가면 실내에서 있다가 나가고 싶으면 밖으로 나가고 

여름엔 상가 지하 문을 살짝 열어 놓으면 시원한 지하에서 놀다가 밖으로 나가고 싶으면 밖으로 나가던 외출 고양이,,,

중성  수술을 했기 때문에 큰길까지 나가지도 않았던 녀석이었는데 

이제는 차도 많이 다니는 시끌시끌한 중앙시장에서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 

 

꼴통 시키! 

오후 2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무려 8시간을 "일루 와~~~"

하고 불렀으면 한 번이라도 와야 했을 거 아녀? 

어떻게 8시간이라는 긴 시간을 차 밑으로 쏙 들어가 나짝 한번 내밀지 않냐?

이 꼴통 새끼야? 

 

요 꼴통 시키를 보신 분이나 포획하신 분

연락 주시면 사례하겠음